경기도는 면나라식품의 중국 진출까지 도가 상해에 개소해 운영 중인 ‘경기도 통상사무소(GBC, Gyeonggi Business Center 상해)’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 경기G뉴스
# 사례 = 쌀국수 제조회사인 ‘면나라식품’(경기도 광주시)은 무역에 대한 기초 지식이나 관련 절차, 외국어 가능 직원이 없는 내수 중심의 기업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한-중 FTA 정식 서명 이후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중국 진출을 모색하던 중 지난 8월 상해에서 개최된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상해’에 참여했다.
불과 4개월 후인 지난 12월 1일에는 ‘G-FAIR 상해’에서 만난 바이어와 2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중국 대기업인 B기업 프리미엄 마켓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한중FTA 발효로 인한 관세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도 기대되고 있다.
면나라식품의 중국 진출까지는 경기도가 상해에 개소해 운영 중인 ‘경기도 통상사무소(GBC, Gyeonggi Business Center 상해)’의 역할이 컸다.
GBC 상해는 중국의 까다로운 식품 수입관련 법규와 높은 세금 문제 등 수출 초보기업이 넘기 어려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면나라식품 서은화 대표이사는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으나 수출 관련 시스템이 전혀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바이어 발굴부터 응대 및 계약협의, 선적과 결제까지 GBC 상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도가 지난 20일 발효된 한-중 FTA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발빠른 대응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한-중 FTA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8월 ‘G-FAIR 상해’를 개최해 도내 70개사를 지원했으며, 이 자리에서 9,244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어 11월에는 중국 서부 대 개발 정책의 핵심도시이며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칭과 남부 물류거점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난닝에서 ‘G-FAIR 충칭·난닝’을 개최해 25개사를 지원, 총 2,86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중국 남부 최대 상업도시이자 무역의 관문인 광저우에 GBC를 개소해 한중 FTA 시대 중국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지역 통상촉진단 파견, 중국 현지 G-FAIR, 해외마케팅대행사업, 해외전시회 공동관 운영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고봉태 도 국제통상과장은 “경기도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지원과 해외거점인 GBC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중국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2~9)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