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5일 열린 ‘중국 광동성 및 후이저우시 보건의료대표단 초청 환영식’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감염병 대응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중국 광둥성 및 후이저우시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대응에 협력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했다.
경기도는 5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광동성 및 후이저우시 보건의료대표단 초청 환영식’을 열고, 양 지역 간 감염병 대응 체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중국 대표단은 광둥성 보건위생위원회 진축생 부주임을 단장으로 광둥성 질병예방센터·메르스예방전담팀, 후이저우시 보건위생 관련 공무원과 지난해 5월 광둥성에 입국한 국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후이저우시 인민병원 의료진이 포함됐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한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이 광둥성과 후이저우시에 방문해 양국 간 감염병 대응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환영식에서 “지난해 광동성과 후이저우시를 방문해서 메르스와 관련한 긴밀한 대화를 나눴는데 다시 만나게 돼 매우 반갑다”며 중국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 부지사는 또 “최초 환자가 경기도에서 발생했지만 메르스를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에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감염병 대응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이희영 부본부장은 ‘한국의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현황과 대응’을 주제 발표했다. 중국 측에서는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에서 중국의 감염병 관리체계와 메르스 환자 치료 및 대응체계를 브리핑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중국 대표단 단장인 광둥성 보건위생위원회 진축생 부주임은 “경기도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진축생 단장은 “경기도가 메르스 발생 시 민관합동의료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전문성을 갖춘 강력한 집행기구를 마련하고, 선별 진료소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갖춘 것이 2차 확산을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진 단장은 이어 “경기도가 메르스 이후에 환자 및 가족, 자가격리자, 의료진 등에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히고 “경기도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이희영 부본부장은 ‘한국의 해외유입 신종감염병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의 대응과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측에서는 후이저우시 인민병원에서 중국의 감염병 관리체계와 메르스 환자 치료 및 대응체계를 브리핑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감염병 진료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는 명지병원을 방문하고,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한다.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