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에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도 토지정보과 김진국 주무관이 ‘2016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오디션’에서 선정된 ‘드론 촬영 차세대 데이터 수집도구’에 대해 소개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10월 셋째 주 경기도 주간정책회의에서는 ‘드론 촬영 차세대 데이터 수집도구’ 등 창의성이 두드러지는 안건들이 발표됐다.
21일 오전 9시에 열린 주간정책회의에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 강득구 연정부지사, 도 공무원을 비롯해 31개 시·군 공무원들도 온라인 채팅창인 ‘Live 경기 의견나눔방’을 통해 주간정책회의에 참여했다.
첫 번째로 도 토지정보과 김진국 주무관이 ‘2016 영 아이디어(YOUNG IDEA) 공개오디션’에서 선정된 ‘드론 촬영 차세대 데이터 수집도구’에 대해 소개했다.
하늘은 비행하는 모습이 꼭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던 꿀벌과 같아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다. 카메라, 센서, 통신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으며 25g부터 1200kg까지 무게와 크기도 다양하다.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관심이 많아지면서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진국 주무관은 “드론산업은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32.8%로 예측할 만큼 상당히 빨리 성장 중이다. 또 영상촬영분야에 데이터를 극대화할 수 있어 경기도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드론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해 데이터가 폐기되고,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드론 촬영 차세대 데이터 수집도구인 ‘드론 스페이스’는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드론촬영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복 촬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고 데이터를 공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종합적 판단이 필요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거나 중요한 정책 결정 시 다양한 부서에서 현장에 직접 나가지 못할 때 실시간 영상을 통해 신속한 정책 결정 및 정확도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
김 주무관은 “업무에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플랫폼을 제공하고, 향후에 국·공유지 관리나 재산세 누락 등 현장업무에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2017년 상반기에 개발을 완료하고, 민간제공서비스 구축을 위한 보완성 검토도 준비하겠다. 업무 홍보 및 협조들을 마련해 효율적인 시스템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온라인 채팅창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다음 안건으로 도 공동주택과 이건용 공동주택관리팀장이 ‘모범공동주택단지 선정결과’를 보고했다.
경기도의 모범공동주택단지는 공동주택의 자율적 관리 기능 강화, 입주자 권익 보호를 위해 시행됐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241개 단지가 있으며, 금년 9월에 모범관리단지 10개소를 선정했다.
이건용 팀장은 “소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재난대응 매뉴얼을 제작한 남양주 부영그린타운 4,5단지가 대표적인 우수사례”라며 “고양 일산동양아파트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공동체를 조성하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입주민과 관리주체가 인근 우수관리단지를 답사하고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하는 등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이 있었다”며 “우수사례는 앞으로 시군 및 언론 유관단체를 통해 홍보하고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온라인 채팅창에서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됐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온라인 채팅창에서 나온 의견 중 ‘관리의 투명성도 평가하면 어떨까요?’와 ‘관리비나 장터 개설, 재활용품 판매비용 등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하더라구요’를 보니 이 부분도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백원국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반관리, 시설물 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 절감 등 총 4가지 평가 항목이 있는데, 관리의 투명성은 일반관리 분야에서 평가하고 있다”며 “일반관리 분야에 투명성을 더 확대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우수사례를 일반화할 고민과 파트별로 묶어서 매뉴얼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자문했다.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도 공동주택과 이건용 공동주택관리팀장이 발표한 ‘모범공동주택단지’에 대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우수사례를 일반화할 고민과 파트별로 묶어서 매뉴얼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자문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마지막 안건 발표가 시작되면서 회의장은 향기로운 장미 향기로 가득 찼다. 도 농업기술원 이영순 원예육종팀장은 “장미 향기가 사라진 이유는 색깔과 화형 위주로 절화장미를 선발하면서 향기가 강한 품종들이 자연적으로 도태됐다”며 “향기는 마음안정, 피부개선, 여성호르몬 균형(향수, 화장품, 와인, 음료 등)에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도 농기원에서는 절화용 장미의 향기를 넣어주고자 10년 전부터 본격적인 향기장미를 착수했다. 금년도에는 향기가 강한 3계통(경교D1-56, G12-355, G12-46)을 육성했으며, 그 중에서‘경교D1-56’은 테르펜향 흰색장미로 출원을 계획 중이다.
이 팀장은 “국내 농가가 해외에서 장미를 수입할 때 한 그루당 1달러의 로얄티를 지급해야 했다. 농기원에서는 209만주를 국내에 보급해 로열티 22억 원 절감 효과를 냈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에콰도르, 케냐 등 20개국에 ‘딥퍼플’ 등 10품종을 해외 수출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팅창에서는 “우리나라가 국민소득에 비해 꽃 소비가 많이 적다네요. 우리 모두 한 송이씩 사보시는 건 어떨까요?”, “로즈데이에 맞춰서 홍보를 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