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에서 ‘(가칭)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인 가칭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와 LH, 광명시, 시흥시, 경기도시공사,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가 손을 맞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에서 ‘(가칭)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백재현(더불어민주당·광명시갑), 이언주(더불어민주당·광명시을),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함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 중에 가장 큰 것이 성장이 어렵고, 성장을 하더라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며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성장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 서부지역은 전통적인 자동차, 전자 산업들이 중심이 돼 왔지만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여러 기관과 국회, 도의회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또 “원래 별명이 ‘북경필(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지역에만 예산을 몰아준다고 지어준 별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서경필’이 되겠다”면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산업과 주거가 함께 하는 새로운 시대의 도시,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환영사에 나선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예정부지는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이고, 요즘 뜨고 있는 광명동굴과도 가까워 지역발전 효과가 클 것”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과도 계속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호열 시흥 부시장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박상우 LH사장은 ”이 지역에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한 5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가산디지털단지와 광명역이 가까이 있어 첨단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며 “단지 내 영세형 공장들이 많은데 이 공장들이 개발사업 안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임대형 단지나 아파트형 단지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시행자인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세계적인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되도록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도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판교테크노밸리보다 20년 늦게 조성되는 도시니까 판교보다 훨씬 더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경기도와 광명시, 시흥시, 지역 국회의원, LH가 협조해 큰일을 만들어 내 기쁘다”며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지만 주민들, 조합원들과 협의해 새로운 개념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주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돼 광명시흥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5만7000㎡(62만2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단지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에 조성되는 첨단단지다.
205만7000㎡(62만2000평) 부지에 1조752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R&D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까지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첨단단지가 될 전망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은 첨단R&D단지(49만4000㎡)와 주거문화단지(28만6000㎡), LH가 개발을 맡은 일반산업단지(98만8000㎡)와 물류유통단지(28만9000㎡) 등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2017년 12월 사업 승인, 2022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2017년 설계용역과 산업단지 계획승인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지구지정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절차가 추가돼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조성으로 약 2200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497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3조739억 원, 1조8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경기도는 남부지역 판교테크노밸리, 경기북부에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밸리에 이어 서부권에도 첨단단지를 갖추게 된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에 대한 명칭 공모를 실시해 정식 사업명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조성으로 약 2200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497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3조739억 원, 1조8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