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2016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식이 열리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첫 직장에서는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일했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데 유연근무제도 시행하고 있어요. 일의 능률도 오르고, 6살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해요. 최근에는 후배 한 명을 추천해 채용했습니다.”(지니네트웍스㈜ 김협 대리)
“아이가 전학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돌봐주고 싶었어요. 고민 끝에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일을 그만두기는 아깝고 기다려달라고 할 수도 없었는데 재택근무를 하며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켰어요.”(이트너스㈜ 박모 씨)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는 18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광교홀에서 ‘2016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식을 개최했다.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은 일과 삶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조성해 발전해가는 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가 2010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 중이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공공기관 26개사, 기업 170개사 등 총 196개사가 선정됐으며, 인증기업들은 3년마다 재인증 심의를 받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도의회와 함께 가족친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인증식에 참여한 기업대표들은 가족친화경영 선포식을 통해 일·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배한일 경기도 여성권익가족과장은 “올해는 총 130개사가 신청, 2개월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근로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월 경기도 일하기 좋은 일터 인증위원회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 47개소(최초인증 30개소, 재인증 17개소)와 공공기관 6개소(최초인증 1개소, 재인증 5개소) 등 총 53개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면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기술닥터사업 진단 신청 시 가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 우대금리(0.3%) 적용, 해외규격인증 취득 지원 등 8개 기관에서 30개 항목에 걸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이날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을 수 있고, 가족과의 시간 및 개인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며 일할 수 있는 기업이 ‘가족친화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친화적 경영은 장기적으로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와 함께 가족친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재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은 “경기도의 모든 기업들을 가족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면서 “가족친화기업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증식에 참여한 기업대표들은 가족친화경영 선포식을 통해 일·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지난 10월 22일 열린 ‘제6회 출산친화 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천 시립 갈현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동생이 생겼어요’ ‘내동생 참새래요’ 등의 동요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선정기업 등은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홈페이지(ggwp.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제6회 출산친화 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과천 시립 갈현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