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믿음, 정직, 진심으로 소비자에게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전달하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경기도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들의 부족한 홍보, 마케팅, 디자인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 판로를 개척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공유적시장경제의 핵심사업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취약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1층에 마련된 매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경기도주식회사를 공식 출범했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도주식회사 매장에 어울리는 소비력 유발 제품에 대한 선정 작업을 실시하고, 제품별로 소개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책자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주식회사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1호 매장에는 이들 기업의 200여 개 제품이 전시됐다.
도는 이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결합으로 맞춤형 유통채널을 구축해 중소기업 브랜드를 계속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향후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기 위한 리서치와 함께 각 채널에 맞는 브랜드 소싱 등을 통해 콘셉트를 기획,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은아 대표는 “범국민·전국·글로벌 단위 사업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경기도를 알리기 위해선 사회적 화두가 된 재난안전키트 상품 세트를 제작하고 그 디자인을 가방에 입혀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기업지원과 경영기술팀 관계자는 “경기도주식회사 참여기업이 참여한 재난안전키트 상품은 내년 4월 출시 예정”이라며 “제품에 대한 사양, 중소기업의 제작 스토리 등을 담을 계획이고, 네이버 등 기존 온오프라인 마켓과 논의해 판매 타깃 등에 맞춰 발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간정책회의에서 양근서 제3연정위원장이 “(경기도주식회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사업방식을 특화시키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양복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주식회사 참여기업 중에서 상당수의 기업이 제품 수준이 높지만 독자적 판로개척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그 이유는 디자인, 브랜드 대형유통망 접근력 등이 문제다. 이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날카로운 비판과 따듯한 애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와 관련, 주간정책회의에서는 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양근서 제3연정위원장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사업방식을 특화시키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양복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주식회사 참여기업 중에서 상당수의 기업이 제품 수준이 높지만 독자적 판로개척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그 이유는 디자인, 브랜드 대형 유통망 접근력 등이 문제다. 이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가 만드는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은 새로운 모델이다 보니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며 “지적하고 도와주고 감시하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경기도가 하되 간섭을 말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날카로운 비판과 따듯한 애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선 경기도주식회사 사업계획 및 운영방안 보고 등 7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한편, 도는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 ‘2017년도 경기도 국비확보결과 보고 및 향후계획’을 통해 전년 대비 5296억 원이 증액된 11조624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 예산안 대비 1조9000억 원이 증액된 수치다.
도는 또 국비확보 성과요인으로 △변화된 국회상황 파악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동향 파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공직자들의 역할 분담 △연중 지속적 진행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