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30분 수원 광교에 위치한 ‘BABY2+ 따복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오완석·송순택 도의원,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등이 홍보관 1층 공동거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따뜻하고 복된 ‘따복하우스’라면 결혼도 아이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기 키우기 정말 편하고, 게다가 너무너무 예뻐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따뜻하고 복된 ‘BABY2+ 따복하우스’의 홍보관이 수원 광교지구에 문을 열었다.
‘BABY 2+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이다. 도는 내년까지 따복하우스 1만 호를 착공해 2020년 중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도는 12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BABY2+ 따복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 오완석·송순택 도의원,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경기도시공사 신입사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따복하우스는 육아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부엌에서 바로 아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도청사 이전부지(262-1 일원) 내 3800㎡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53㎡ 규모로 들어선 홍보관은 따복하우스에 조성될 공유 공간을 미리 체험하고 사업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상 1층에서는 공동주방,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놀이터 등의 입주민 공유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용면적 44㎡ 타입인 육아형 투룸 주택 모델도 전시돼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홍보관에서 BABY2+ 따복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원 광교, 안양 관양, 화성 진안1·2 등 4개 지구 291호의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천장에 닿을 만큼 높게 쌓아올린 원목 책장과 널찍한 계단형 스탠드는 느긋하게 독서와 담소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고무공 풀장과 미끄럼틀이 있고, 소파에 기대앉아 잡지와 신문을 볼 수 있는 ‘파파·맘 스테이션’이 나란히 배치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따복하우스) 1만 호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앞으로 5만 호, 10만 호를 계속 성공리에 지어서 독신, 실버세대 등 보다 많은 분에게 혜택을 드릴 것”이라며 “따복하우스가 카페, 휘트니스센터, 보육센터, 도서관 등의 역할을 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겸 도의회 부의장은 “젊은이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마련된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짓게 돼 기쁘다.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낮아지는 따복하우스에서 도민들이 행복을 찾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인 집 장만과 출산·육아문제의 해결 방법이 바로 따복하우스다. 따복하우스가 대한민국의 저출산 정책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BY2+ 따복하우스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며 따복하우스 육아형은 전용면적 44㎡로 행복주택 대비 22% 넓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내빈들은 시설 라운딩을 하며 따복하우스 홍보관을 둘러봤다.
먼저 1층에는 따복하우스에 들어설 대부분의 공동시설이 조성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오픈키친에는 조리대와 싱크대, 인덕션, 식탁 등이 설치돼 있다. 오픈키친은 은은한 조명과 단순한 디자인의 무채색 가구 등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브런치형 카페’ 스타일이다. 바로 옆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해 식사와 육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맞은편에는 공동거실과 도서관이 있다. 천장에 닿을 만큼 높게 쌓아올린 원목 책장과 널찍한 계단형 스탠드는 느긋하게 독서와 담소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무공 풀장과 미끄럼틀이 있는 ‘어린이 놀이터’는 소파에 앉아 잡지와 신문을 볼 수 있는 ‘파파·맘 스테이션’과 나란히 배치했다.
지상 2층에는 공동주방에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동텃밭을 만들었다. 공동텃밭은 아이들의 체험교육과 휴식 공간 기능도 한다.
따복하우스 입주 가구는 기본적으로 표준임대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받는다. 입주 후 자녀 1명 출산 시 60%, 자녀 2명 출산 시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개관식에 참여한 경기도시공사 신입사원 이창대(27·광명시) 씨는 “따복하우스 홍보관을 보고 나니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 사회초년생 따복하우스에 지원도 해볼 계획”이라며 “아이를 보며 주방 일을 할 수 있게 설계된 것과 넓고 쾌적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따복하우스 청약 신청을 한 이희용(29·화성시) 씨는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최적화된 설계와 커뮤니티가 인상적이다. ‘오픈키친’이 정말 마음에 들고, 공동육아 코너들도 잘돼 있어 신청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따복하우스 홍보관에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수원 광교 204호, 안양 관양 56호, 화성 진안 Ⅰ·Ⅱ 31호 등 4개 지구 총 291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접수한다. 현장접수와 우편접수가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월 14일 있을 예정이다.
대상은 신혼부부, 고령자 및 취약계층, 사회초년생 등이다. 따복하우스는 단순히 공유공간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유가치 및 공동체 활성화 실현을 위해 보육, 의료, 요리, 예술, 스포츠, 마을활동가 등 재능기부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모집 기간 내 청약 접수를 하면 3월 중 계약이 진행되며, 화성 진안Ⅰ은 올해 12월, 화성 진안Ⅱ 내년 2월, 안양 관양 내년 3월, 수원 광교는 내년 4월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인원 및 입주자격 등의 자세한 사항은 따복하우스 홈페이지(ddabokhouse.co.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동공간인 브런치 카페 옆에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해 식사와 육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