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낮 1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7 경기도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가 대학생의 재능을 활용한 ‘경기도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이하 뷰티풀 경기)’을 만들고 봉사단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뷰티풀 경기 소속 대학생 145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낮 1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7 경기도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단은 대학생 재능을 활용한 지역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올해 새롭게 만든 봉사단이다.
봉사단 이름은 참여 학생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뷰티풀 경기(V·T·Full 경기)’로 선정됐다. 뷰티풀 경기는 자원봉사(Volunteer)와 재능기부(Talent)를 통해 희망을 채워(Full) 아름답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봉사단을 의미한다.
발대식 시작에 앞서 여주 노인복지관 시니어 동아리 팀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발대식은 145명의 뷰티풀 경기 봉사단 소속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공식 행사가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해 ‘9988 톡톡쇼’에서 우수상을 받은 여주 노인복지관 시니어 동아리 팀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여주 노인복지관 시니어 동아리 팀은 화려한 의상과 함께 신나는 선곡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축하공연이 끝난 후 발대식이 이어졌다. 발대식은 ▲인사말 ▲활동선서 및 중장기 비전 발표 ▲위촉장 수여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봉사단 소속 145명의 학생을 비롯해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 뷰티풀 경기 봉사단 멘토, 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봉사단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에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회에 대한 고마움이나 기대가 적다보니 헌신하려는 마음이 줄어든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러 왔다 생각하고 활동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의 건전한 젊은이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잘 활동해주길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겠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양 대표이사는 뷰티풀 경기 대표 박상하(26·남·경기대), 조은진(22·여·경기대) 학생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양 대표이사는 뷰티풀 경기 학생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줄 봉사단 멘토 위촉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봉사단 멘토는 황순철 Korea CSR 회장, 유명훈 Korea CSR 대표,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 소장, 서준호 평택복지재단 정책지원실 실장이 맡았다.
박상하(26·남·경기대) 학생과 조은진(22·여·경기대) 학생이 뷰티풀 경기 대표로 나서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후, 뷰티풀 경기 활동 선서 및 중장기 비전 발표식이 진행됐다.
21개의 소그룹을 이루어진 145명의 뷰티풀 경기 소속 학생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2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봉사단은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재능을 활용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획하는 등 스스로 꾸려나가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간다.
뷰티풀 경기 대표 박상하 학생은 “기존에 교육봉사를 했었는데 틀에 박혀있는 봉사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연기과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연기라는 재능을 활용한 새로운 봉사를 시도하고 싶어 뷰티풀 경기에 지원했다”며 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앞으로의 각오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뷰티풀 경기 대표 조은진 학생은 “적극적으로 임해 지역봉사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봉사라는 경험이 개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봉사를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뷰티풀 경기는 오는 10월까지 재능 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말 우수활동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봉사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한편, 경기도는 뷰티풀 경기 봉사단의 사회참여 인식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멘토링 제공 및 분기별 교육과 역량 개발 워크숍, 인문학 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도는 기획에 맞는 수요처와의 연결 등 원활한 봉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우수 봉사활동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 재능봉사 참여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