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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면서 건강한 식습관 길러요~”

道, 21일 안양서 식품안전 뮤지컬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강나라 대탐험’ 첫 공연

김진경 jinkyoungkim@kg21.net  |  2017.04.21 15:43

21일 오전 안양시 안양동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식품안전 뮤지컬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강나라 대탐험’에서 본 공연에 앞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일 오전 안양시 안양동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식품안전 뮤지컬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강나라 대탐험’에서 본 공연에 앞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21일 오전 11시 안양시 안양동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 나쁜 호랑이 아저씨 ‘치토’가 더러운 손으로 돼지소년 ‘무무’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객석에 있던 아이들이 일제히 ‘위험해! 위험해!’라고 소리쳤다.

아이들의 고함 때문이었을까. 고양이소녀 ‘코코’는 ‘무무’의 손을 잡고 무사히 도망쳤다.

호랑이, 돼지, 고양이 등의 동물탈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공연이어서 아이들이 쉽게 동화되는 무대였다. 주인공들이 무대를 잠깐씩 비우는 사이에 빈 무대에는 화려한 레이저불빛들이 유성처럼 후두둑, 쏟아졌다. 무대로 쏟아지는 레이저쇼는 마치 낯선 이상한 나라로 향하는 발길처럼 아이들을 설레이게 했다.

이날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습관과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식품안전 뮤지컬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강나라 대탐험’ 공연의 한 장면이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안양(안양아트센터)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 32곳의 공연장에서 총 92회에 걸쳐 식품안전 뮤지컬 ‘동물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강나라 대탐험’을 순회 공연한다.

1억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뮤지컬은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고 씻기 싫어하는 ‘무무’와 편식이 심해 몸이 약한 ‘코코’가 건강해지는 법을 알기 위해 떠나는 내용으로, 극단 ‘하늘꿈’이 제작해 무대에 올린 뮤지컬 작품이다.

특히 음악가를 꿈꾸는 ‘치토’의 집사 ‘호세’의 도움으로 ‘무무’와 ‘코코’는 건강해지는 비법을 알아내고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가가 돼 가는 꿈을 담았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이 공연은 경기도 사업 위탁기관인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 지원거점센터’(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안양대 산학협력단)의 운영으로 추진됐으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안양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3~7세 어린이 7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이 공연은 경기도 사업 위탁기관인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 지원거점센터’(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안양대 산학협력단)의 운영으로 추진됐으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안양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3~7세 어린이 7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 경기G뉴스


송혜경 극단하늘꿈 대표는 “꿈을 주제로 주인공들이 건강해지기 위한 ‘손씻기’, ‘골고루 음식먹기’ 등 2가지의 비법을 알아내고, 자신들이 원하는 꿈(음악가)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공연에는 안양시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3~7세 어린이 700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이 공연은 경기도 사업 위탁기관인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 지원거점센터’(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안양대 산학협력단)의 운영으로 추진됐으며, 도내 30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순회공연될 예정이다.

공연기획 의미에 대해 피재은(안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대부분의 질병이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데, 만 3~5세 시기에 평생의 식습관이 형성된다”며 “어린이들이 (공연)체험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안전위생 역량교육’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피재은(안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공연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피재은(안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이 공연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경기G뉴스


부대행사로 마련된 식습관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식습관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도는 지난 2014년부터 뮤지컬을 활용한 어린이 식품안전 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교육에 대한 효과와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공연 횟수도 2014년 31회, 2015년 38회, 2016년 44회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 역시 2014년 9,467명에서 2015년 1만6167명, 2016년 2만1,25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집 교사와 어린이들의 호응도는 무척 높았다.

안양 비산동그라미 어린이집 계선민(46·여) 교사는 “해마다 이런 자리가 있어 어린이집 차원에서 꼭 참여한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은 아는데 먹기 싫어서 잘 먹지 않는다. 공연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세민(7) 군은 “인형극을 보러 왔어요. 재미있게 보고 엄마한테 자랑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안양 시립 매곡어린이집 한순두 원장을 비롯한 원생, 교사 등이 포토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안양 시립 매곡어린이집 한순두 원장을 비롯한 원생, 교사 등이 포토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안양 시립 매곡어린이집 한순두(55·여) 원장은 “오늘 공연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런 관심이 더 많아져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알려주는 위생교육이 더욱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주원(7) 군은 “‘코코’가 하는 말을 ‘무무’가 따라서 흉내 내는 게 재미있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약 4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과 어린이 식품안전 교육, 전시물 관람, 이 닦기, 텃밭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달영 경기도 음식문화팀장(오른쪽)과 김명주(음식문화팀) 주무관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식품안전뮤지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달영 경기도 음식문화팀장(오른쪽)과 김명주(음식문화팀) 주무관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식품안전뮤지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서달영 경기도 음식문화팀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을 위해 어린이 뮤지컬 공연 및 관련 콘텐츠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안양시 어린이급식관리 지원거점센터(031-463-122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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