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내 한국도자재단에서 진행된 ‘2017년 4월 경기도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 시·군 부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27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내 한국도자재단 1층 세미나실에서 ‘2017년 4월중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를 열고, ‘5월 연휴기간을 활용한 관광 등 내수 진작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회의에 앞서 “오늘 회의는 경기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 기원도 있지만, 5월 황금연휴 시작과 관련해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며 “황금연휴 때 가급적이면, 시‧군에서 지역경제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서 도민들이 한분도 어려움이 없도록 힘을 모아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7년 4월 경기도 시·군 부단체장 현장회의’에서 이재율 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연휴기간 중 여주, 이천,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연계해 ‘봄엔 효도여행’ 등 6종의 여행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봄엔 효도여행’은 이천시 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 부모동반 참가자 400명을 대상으로 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쌀밥집 10%할인, 테르메덴 온천 50%할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도자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또한 도는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 9개 마을에서 농촌체험 숙박프로그램인 1박2일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인당 최대 2만5천원까지 체험비의 50%를 지원한다. 이 기간 동안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 미술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각 시‧군에서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수원시에서는 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원 화성, 화성행궁 등 관광지 무료입장, 시티투어, 국궁체험 같은 관광체험 50%할인 등을 시행한다.
부천시에서는 연휴기간 중 원미종합시장(4월 29일), 부천자유시장(5월 5~7일) 등 8개 전통시장에서 경품행사와 사은품증정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나들가게에서는 공정무역제품 20%할인행사를 한다. 또, 5월 4일부터 7일까지는 부천 복사골예술제를 열고 홍보 리플릿에 행사장 주변 음식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주변 상권 활성화 행사를 연다.
안산시에서는 안산국제거리축제(5월 5일~7일, 안산문화광장), 봄맞이 페스티벌(4월 29일~5월 7일 안산패션타운)을 연다. 노래자랑, 매장별 할인행사,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김포시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하성 태산공원, 양촌 독립운동기념관 등 시내 대표관광지 8개소 가운데 2곳 이상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아라뱃길 크루즈 유람선을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는 천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자리에선 ‘5월 연휴기간을 활용한 관광 등 내수 진작 방안’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밖에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군포시에서는 군포 꽃축제가, 양평에서는 양평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리고, 의왕시에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의왕철도축제가 개최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재율 부지사는 “1/4분기 경기도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생산과 고용은 양호하지만 소비가 전년 동기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연휴기간 동안 전 시‧군이 함께 노력해 내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도는 이날 자리에서 주요현안을 ▲2017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지원 추진(정책기획관실) ▲대통령 공명선거 추진‧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협조‧행복카셰어 시‧군 확대(자치행정국) ▲신종 해외전염병 신속 대응반 가동‧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협조 요청‧경기도 한방 난임치료 시범사업 추진‧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활성화 지원‧‘음식점 위생등급제’ 시행(보건복지국) ▲직장어린이집 확충 지원계획(여성가족국) 등에 대한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군 건의사항에선 ‘미세먼지 해결 안 모색’‧‘시‧군 분진 관련 청소차 미비’(수원), ‘AI근무자 특별휴가 지원’(김포) 등이 다뤄졌다.
박승삼 도 기후대기과장은 ‘미세먼지 해결 안 모색’‧‘시‧군 분진 관련 청소차 미비’ 안건에 대해 “예산부서와 협의해 지원하겠다. 청소차량은 잘 이야기하셨다. 지금 도내 시‧군에 청소차가 부족해 노면청소차만 구입하고 있다”며 “올해 저희 분진흡입차가 경기도에 단 한 대도 없기에 전 시‧군에 보급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했다.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에 “각 시‧군에 수요를 파악해 국비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노면청소 차량외에 분진청소차도 수요를 파악해 다음주까지 중앙부처에 (예산신청이) 올라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AI근무자 특별휴가 지원’ 안건에 대해 우미리 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17조에 따르면 특별휴가라 함은 단서 조항으로 지방공무원 규정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임의로 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며 “경기도도 5월 임시회에 사안을 조례 개정사항이다. 시‧군에서 자치단체별 복무조례를 임의로 시장‧군수님이 정해서 할 수 있다. 이후 평균적인 원활한 복무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군부단체장회의는 행정1부지사 주재로 매월 정책현장을 찾아 개최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경기도자박물관, 광주왕실도자축제현장을 살펴봤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라운딩 투어에서 이재율 부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경기도자박물관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