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열린 ‘포레시아 한국 통합 본사 사옥 및 연구소 준공식’, ‘경기도-포레시아-도내 14개 상생협약식’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프랑스 외투기업 ‘포레시아’가 용인에서 한국통합 본사 및 글로벌 친환경기술 연구소의 문을 열고, 친환경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해 경기도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경기도와 포레시아 코리아는 19일 오전 11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 한국 통합 본사 사옥 및 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경기도-포레시아-도내 14개 협력기업 간, 원천기술 첫 상용화 협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상생협력 대상기업은 화성시 9개 기업(금호정밀㈜, JI정밀, 신형주식회사, 에스앤에스, 에이치피에스, ㈜동성, ㈜한우공영, ㈜호산, 한국다이아몬드파이프㈜), 안산시 2개 기업(지암기업, 에스제이엠), 오산시 1개 기업(우재산업㈜), 시흥시 1개 기업(㈜금강기업), 김포시 1개 기업(㈜청우) 등 총 14개사다.
이날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에티엔 롤랑 피에그 주한프랑스대사관 수석참사관, 지미연 경기도의원, 패트릭 콜러 포레시아 그룹 회장, 이승규 포레시아 코리아 법인장, 상생협력 도내 기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축사를 통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포레시아는 국내 이익금을 재투자해 자체 원천기술의 상용화기술 개발을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해 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을 하는 모범적인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남경필 지사는 축사를 통해 “포레시아는 국내 이익금을 재투자해 자체 원천기술의 상용화기술개발을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해 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을 하는 모범적인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이어 “글로벌 리딩 컴퍼니인 포레시아가 한국의 강소기업과 힘을 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본다”며 “그 일을 하는데 경기도가 도의회와 모든 힘을 다해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패트릭 콜러 포레시아 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준공식은 한국 시장은 물론 한국 자동차업계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포레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이번 준공은 포레시아 그룹의 한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단계다. 모든 고객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패트릭 콜러 포레시아 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준공식은 한국 시장은 물론 한국 자동차업계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포레시아의 확고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이번 준공은 포레시아 그룹의 한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단계다. 모든 고객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규 포레시아(부회장) 코리아 법인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저희와 함께 해주신 협력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신사옥 및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고객 및 협력사와 상생으로, 신기술 도입을 통해 한국자동차산업 발전의 기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축사를 통해 에티엔 롤랑 피에그 주한프랑스대사관 수석참사관은 “포레시아는 늘 새로운 것을 개발해 사업을 넓혀왔고, 한국자동차산업에 있어서 계속 입지를 강화해왔다”며 “포레시아가 경기도에서 자동차부품분야에 대해 발전시키는 기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포레시아-도내 기업 간 상생협약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도는 이날 행사에 대해 기업 상생을 모토로 투자유치가 수출로 연결되는 ‘경기도 투자유치 4.0’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저감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한 본사 및 통합연구소는 450억 원(총 계획 6,800만 달러)을 투자해 국내에 분산돼 있던 배기, 시트, 인테리어 사업부와 연구기능을 통합하고, 차세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 향상 융합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포레시아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재투자하는 것이다.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한 뒤 해당 기업의 부품을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이른바 ‘투자유치 4.0’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포레시아가 개발할 친환경 차세대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 향상기술 상용화연구는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것으로 한국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SDS(Ammonia Storage & Delivery System)라 명명된 신기술은 기존의 액체형 배기가스 저감 물질(요소수)을 기화형으로 대체해 저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미세먼지와 산성비의 주요 원인이 되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NOx)을 최대 100% 감소시킬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배기가스 저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착을 계획하고 있다. 폭스바겐 연비 조작 사태 이후 한국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포레시아-협력업체 간의 상생협약은 포레시아의 ASDS 기술 외에 가솔린 엔진 연비 향상기술 등의 상용화기술 개발에 도내 기업 14개사가 참여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남경필 지사가 본 행사에 앞서 포레시아 한국 통합본사 홍보관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포레시아 한국통합 본사 및 글로벌 친환경기술 연구소 준공식 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한편, 포레시아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배기시스템 및 시트·인테리어 제조기업으로, 포레시아 한국법인은 지난 2002년 설립됐다.
포레시아 한국통합 본사 및 글로벌 친환경기술 연구소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광교 부지 8,075㎡에 지하 1층‧지상 3층(1만6,830㎡) 규모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