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화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은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각종 규제와 취약한 기반시설로 인해 발전이 정체된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촉진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G뉴스
“아직까지도 경기북부와 동부 지역은 국가안보, 환경보전 등의 이유로 지역개발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속적인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이들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정정화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은 이같이 말하며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각종 규제와 취약한 기반시설로 인해 발전이 정체된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촉진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연천, 가평, 양평, 여주, 포천, 동두천 등 도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2,90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자해 기반시설,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업경제 등 각종 분야를 지원,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도모한다.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실 직원들이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 “각종 규제로 명목만 수도권인 곳 많아”
“경기도에는 명목만 수도권인 곳들도 많아요.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정정화 담당관은 “경기도는 그간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어 ‘규제백화점’이란 오명도 있었고, 심지어 몇몇 시·군의 경우 오랫동안 지역발전이 정체된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사시설이 집중돼 있는 경기북부지역과 한강수계에 접해 있어 각종 환경규제를 받고 있는 경기동부지역의 발전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만한 사실이며,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도 지속돼왔다.
이에 경기도는 이러한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12년 12월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균형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정 담당관은 “경기도는 이를 근거로 지난 2015년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아 현재까지 총 40개 사업 중 30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30개 사업 중 5곳은 이미 준공됐고, 15곳은 공사가 한창이다. 10곳은 실시설계 단계에 있어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전체사업 준공률 40%를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실에서 실시한 여주시 세종로 한글거리 조성사업 현장점검 모습. ⓒ 경기G뉴스
■ 올해 총 21개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 촉진
경기도는 올해 총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개 시·군에서 21개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연천군에서는 주상절리를 테마로 임진강 경관 숲 등을 조성하는 ‘임진강 레저파크 조성사업’ 등 3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가평군은 자라섬 페스티벌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구(舊) 역사 일원 도시재생사업’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양평군은 ‘용문천년시장 가로환경정비’를 통해 재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여주시는 ‘여주 도자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지역 도자산업의 발전을 주도한다.
포천시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조성사업은 한탄강댐 건설로 인한 홍수터 부지를 활용해 생태습지, 생태경관단지, 한탄강 현수교를 설치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다.
마지막으로 동두천시는 소요산 관광자원을 활용해 목공예 체험장, 캠핑장,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형을 도모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소요산 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총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개 시·군에서 21개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 ⓒ 경기G뉴스
■ “경기북동부, 미래 한반도 통일시대의 중심 될 것”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은 지리적·역사적 여건상 미래 한반도 통일시대의 중심이 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정정화 균형발전담당관은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제2기 경기연정’ 사업에 포함된 만큼 향후 다양한 정책과 사업으로 지역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담당관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제2기 연정사업에 포함돼 향후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는 “경기도의회에서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전년 대비 126억 원이 증가한 502억 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향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성공열쇠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다. 앞으로 재원 확보 및 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의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화 담당관은 “아직까지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은 국가안보, 환경보전 등의 이유로 지역개발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앞으로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이들 지역의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향후 경기도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대상인 6개 시·군이 지닌 인적·물적 자원 발굴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사업 추진과 함께 수도권규제 합리화, 지역불균형 완화 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