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4일 오전 11시 도드람 안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제2회 경기 웰빙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를 열고, 권병주 씨 농가 한우를 올해 경기도 최고 고급육으로 선정했다. ⓒ 경기G뉴스
용인축협 권병주 씨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가 경기도 최고 한우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24일 오전 11시 도드람 안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제2회 경기 웰빙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를 열고, 권병주 씨 농가 한우를 올해 경기도 최고 고급육으로 선정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FTA 개방으로 위축된 도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 한우의 우수성 홍보,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 참여 확대, 우수 사양기술 교류를 통한 한우고기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기열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최재학 용인축협조합장, 이덕우 남양주축협조합장, 홍재경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한우농가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축협과 사료업체에서 추천을 받은 도내 17개 시·군 41개 농가에서 한우 50마리가 출품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 심사위원들이 도체등급평가(90%) 및 농장환경평가(10%)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대상에 용인축협 권병주 농가 ▲우수상에 파주연천축협 유임영 농가 ▲장려상(2개 농가)에 평택축협 이용덕 농가와 양평축협 최재경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한우는 용인시 남사면 권병주 씨가 사육한 것으로, 출하체중 814kg, 도체중 474kg, 등급 1++A로 2,085만원(4만4,000원/kg)에 낙찰됐다. 동일 등급의 한우거세우의 일반적인 경매가가 2만원/kg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2.2배 정도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권병주 씨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시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6월 3일 11시 용인시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웰빙 한우 소비촉진 한마당 행사’ 개회식과 같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한우고기 시식, 할인판매 코너를 비롯해 도민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한기열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 “FTA, 구제역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우 고급육 생산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소비자가 찾는 1등 경기 한우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앞으로도 농가에서는 한우 발전을 위한 개량, 원가절감, 홍보 등 자구 노력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면서 “경기도에서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