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중점 현안들이 최근 탄력을 받으며 지역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포천시의 첫 번째 고속도로인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사통팔달 도로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는가 하면 ‘K-디자인빌리지’가 ‘고모리에’라는 새 이름과 함께 세계적 디자인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속 세계적 디자인산업 중심지가 될 포천에 주목하자.
세종-포천 고속도로 남구리IC 주변 전경 ⓒ 포천시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 OK!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
포천시는 편리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포천시의 첫 번째 고속도로인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됐다. 구리~포천 구간은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6km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남북 7축, 동서 9축의 국가기간 도로망 중 남북 3축의 역할을 하는 고속도로이며, 2022년 구리~안성 구간, 2025년 안성~세종 구간이 완공되면 총 연장 179.5km의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포천시를 통과하는 유일한 고속도로로 현재 포화 상태인 국도43호선, 국도47호선, 동부간선도로 등 경기북부 주요도로의 교통 지정체 해소를 통해 통행시간 및 물류비용 절감,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지만, 중랑나들목 또는 남구리나들목을 통해 연계할 수 있다. 포천시에는 소흘, 선단, 포천, 신북 총 4개소의 나들목이 설치됐으며 소흘분기점(JCT)을 통해 양주지선을 이용하여 옥정나들목, 양주나들목으로 연결된다.
향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소흘분기점에서 양주를 통해 파주, 김포 방면으로 통행할 수 있으며 내촌, 남양주, 양평 방면으로도 통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개통 후 30년간 서울북부고속도로(주)에서 운영·관리한다. 구리~포천 구간 1종(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3800원으로 현재까지 개통된 민자고속도로 중 저렴한 편이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천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됐으며 5조444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9682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고모리에 디자인산업단지 조감도 ⓒ 포천시
경기북부 지역경제 견인할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
지난 6월 22일, 포천시는 경기도와 함께 침체된 경기북부를 아시아 디자인·문화 플랫폼이자 세계적인 디자인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K-디자인빌리지’의 이름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변경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선언했다.
포천시청에서 열린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서는 고모리에 입주 희망 단체, 섬유·가구 관계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디자인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K-디자인빌리지의 새 이름인 ‘고모리에’는 경기디자이너 마을이 들어설 ‘고모리’라는 지역명과 예술가의 작업장을 뜻하는 ‘아틀리에’의 합성어로 올해 초 브랜드 네이밍 개발을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지역주민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모리에 디자인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7개 민간단체와 경기도, 포천시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제반 절차 등 행·재정적 사항 지원, 단체 소속 또는 동종 기업들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약 1349억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44만m2 규모로 조성될 ‘경기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곳은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고모리에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산업전반에 2조4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무엇보다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 행정자치부 사업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