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가 개최됐다. 사진은 아이스쇼를 선보이는 최다빈 선수. ⓒ 경기G뉴스 고정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아이스쇼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가 2300 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12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렸다.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3개 시·도(경기-서울-강원) 공동 관광마케팅으로 진행됐다.
아이스쇼에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최초 아시안게임 피겨종목 금메달을 따낸 최다빈(수리고) 외에 김나현(과천고),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김수연(논현고)-김형태(명지대)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했다.
또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참석해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아이스쇼에 나서는 후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해외 선수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동메달에 빛나는 데니스 텐(24·카자흐스탄)이 특별 초청돼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니스 텐은 독립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도 유명하다.
더불어 평창 이후 한국 피겨의 부흥을 이끌 차세대 ‘피겨 삼총사’로 손꼽히는 임은수(한강중),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도 참가했다.
또 해외여행사 관계자,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도 함께 참관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경기도와 연계되는 상품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80여 명도 함께해 꿈나무의 희망을 키웠다.
이날 행사는 공식행사와 아이스쇼로 나뉘어 진행됐다. 공식행사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내빈 소개와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
공식행사에서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심상정·유은혜 국회의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성 고양시장, 변정권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여형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 12명이 무대에 올라 올림픽 성공 기원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심상정·유은혜 국회의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성 고양시장,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 내빈 12명은 올림픽 성공 기원 세리머니를 펼쳤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인사말에서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이번 평창올림픽을 위해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가 열심히 준비하고 대한민국이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모두가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국민들의 축제, 평화의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우리 선수들이 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구성된 쇼트트랙팀이 있다”면서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과 함께 남북이 하나 되는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종현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오늘로써 D-200일이 된 평창 동계올림픽이 온 국민과 남북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 중심에서 경기도가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형구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조직위원회는 완벽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리머니가 끝난 뒤 20분의 휴식 시간 후 평창올림픽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아이스쇼가 이어졌다.
이날 아이스쇼는 국내 최초로 ‘3D 프로젝션 매핑(mapping)’기법을 접목했다. 3D 프로젝션 매핑은 3D입체 영상으로 스크린을 구현하는 최첨단 영상연출 기법으로, 관람객들은 아이스링크를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과 경기·서울·강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꾸며진 환상적인 입체 영상쇼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1부 공식행사와 2부 아이스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영 선수가 세 번째로 아이스쇼를 선보이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아이스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총 8팀이 나선 아이스쇼는 김예림, 김진서, 유영, 김형태-김수현, 임은수, 김나현, 이준형, 최다빈 선수 순으로 진행됐다.
유영은 서로 다른 두 곡을 선정해 아이스쇼를 펼쳤는데 특히 복장을 갈아입고 그 곡에 맞는 안무를 선보이는 등 매력을 뽐냈다.
김형태-김수현은 서로를 의지하며 페어 공연을 펼쳤고, 김나현은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여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준형은 요즘 유행하는 프로듀스 101의 노래인 ‘나야 나’에 맞춰 안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최다빈은 긴장한 나머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연 말미에 모든 선수들과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다음 순서는 특별공연으로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이 나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한국에서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무대에서 관객들과 간단히 인사만 나눴다.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는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마지막으로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의 피날레 소개가 이어졌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에서 뵙게 돼 영광”이라며 “태어난 곳이 경기도 부천이고 훈련받던 곳도 경기도라 이 행사가 더욱 반가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아이스쇼를 선보인 선수들은 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피날레 공연도 즐겁게 봐주시고 앞으로도 피겨스케이팅과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다빈 선수와 다른 피겨 선수들이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어 모든 선수가 함께 진행하는 피날레 공연으로 이날 ‘8월의 아이스페스타 in 경기’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도민은 “무더운 날씨 속에 멋진 아이스쇼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준비돼 개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공식행사와 아이스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2부 아이스쇼는 국내 최초로 아이스쇼에 ‘3D 프로젝션 매핑(mapping)’ 기법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3D 프로젝션 매핑은 3D입체 영상으로 무대를 구현하는 최첨단 영상연출 기법으로, 관람객들은 아이스링크를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과 경기·서울·강원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꾸며진 환상적인 입체 영상쇼를 즐겼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95개국 6,500명 선수단이 15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모든 피겨 선수들이 나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