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의원, 박동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일하는 청년시리즈 시행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가 추진하는 청년연금 등 일하는 청년 지원 3종 시리즈 사업이 내년 1월 1일 전면 시행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최춘식 국민바른연합 대표의원, 박동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2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일하는 청년 시리즈 시행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는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일하는 청년 지원 3종 시리즈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018년 본예산에 반영하게 된다.
경기도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현재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심의가 접수된 상태로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도는 기존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이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통과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8월 18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일하는 청년연금·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예산’ 총 205억5,200만 원을 반영 제출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보다 정교한 사업계획 수립과 사회보장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예산편성을 주장하면서 진통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12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은 유독 진통이 많았으나, 중요한 사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펼치고자 하는 경기도와 도의회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며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준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일하는 청년연금·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는 팍팍한 삶을 사는 청년과 구인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의 힘겨운 현실과 직결된 정책이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경기도가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청년 정책의 시행을 기다리는 청년들에게 바로 시행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그렇지만 내년 1월부터 이 세 가지 정책은 전면 시행될 것”이라면서 “일하는 천년 정책은 경기도 청년들의 희망을 되살리고 도내 중소기업의 내일을 밝히는 불빛이다. 의회와 협력해 더욱 정교한 실행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일하는 청년 정책을 2018년 전면 시행키로 합의한 것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지속해온 연정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여소야대 속에서 실질적인 정치적 합의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중앙정치에 큰 귀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은 남경필 지사가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청년연금’은 도내 거주 청년근로자가 도내 중소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할 경우 자부담금, 도비지원금, 퇴직연금을 합쳐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 원씩 임금을 지원하며,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10만 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12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일하는 천년 정책은 경기도청년들의 희망을 되살리고 도내 중소기업의 내일을 밝히는 불빛이다. 의회와 협력해 더욱 정교한 실행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