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르신이 문화누리카드 혜택 중 ‘찾아가는 슈퍼맨’을 통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내년부터 개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만원 인상되고, 이달부터는 수영장, 볼링장, 탁구장 등 동네 체육시설에서도 사용 분야가 확대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의 통합문화이용권 개선안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용함에 따라 이번 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발급되는 일종의 바우처(voucher)로 문화누리카드라는 카드를 발급받아 문화‧여행‧체육 분야 각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이 도서구입과 영화관람 등 문화부문에 90% 이상 편중돼 있다며 국내관광과 체육부문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광과 체육 분야로 사용처를 확대해야 한다고 문체부에 건의한 바 있다.
또,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에 맞춰 낮은 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 강화에 나섰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도내 문화누리카드 발급자는 24만9,649명으로 전체 가입대상자 26만8,868명의 92.8%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용률은 62.8%로 낮다.
현재 도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문화누리카드 사용자를 위한 슈퍼맨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슈퍼맨 프로젝트는 ‘구매대행 슈퍼맨’, ‘모셔오는 슈퍼맨’, ‘찾아가는 슈퍼맨’, ‘경기문화누리카드몰’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구매대행 슈퍼맨’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도자기나 수공예품 등 문화상품 카달로그 등을 보여주고, 원하는 물건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모셔오는 슈퍼맨’을 통해 어르신들이 여행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모셔오는 슈퍼맨’과 ‘찾아가는 슈퍼맨’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노인, 장애인 등 자발적 카드 사용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여행 체험프로그램으로 ‘모셔오는 슈퍼맨’은 여행, ‘찾아가는 슈퍼맨’은 공연 관람이나 사진촬영 등을 돕고 있다.
‘경기문화누리카드몰(www.ggasc.co.kr/)’은 누리카드를 통해 인기 뮤지컬과 연극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차정숙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문화누리카드 발급 사용 만기일은 12월 31일로 사용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잔액이 모두 사라지므로 기간 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서 “카드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카드사용 안내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문화누리카드 콜센터(1544-3412) 또는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031-231-0816~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