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4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 발대식’에서 제1기 평가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서비스 평가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위촉된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이 공정한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활동과 서비스 개선 제언 등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앞으로 공정한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활동과 서비스 개선 제언 등 도민평가단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경기도민의 눈과 귀, 발을 통해 시내버스 서비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킬 ‘시내버스 암행어사단’이 출범했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조광명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1기 평가단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평가단’은 올해 제정된 ‘경기도 시내버스의 도민서비스 평가단 운영 조례’에 의거해 실질적인 수요자인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1월 만 19세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1기 평가단을 모집, 총지원자 414명 가운데 신청 서류, 시군별 적정인원,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 시·군 거주 257명의 단원을 최종 선발했다.
특히 교통약자들에 대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장애인 14명과 고령자 13명을 평가단원에 포함시켰으며, 공정한 평가활동을 위해 운수사업자 및 종사자와 운송사업 관련 단체, 연구기관 근무자, 기타 운영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사람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위촉된 1기 평가단의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이다. 이들은 1차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평가단의 주요 임무는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활동(정기·수시·개별평가, 상시 모니터링 등) ▲시내버스 불편사항 제보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설문 및 현지조사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제안 등이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 시내버스 일일 이용객이 388만명이며, 전국 버스의 29.7%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 광역단체이니만큼, 공정한 평가와 서비스 개선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발대식에 이어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 활동에 대한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평가단은 각종 활동을 통해 운전태도와 친절도, 안전수칙 준수, 차량의 편의 및 쾌적성, 요금체계, 정류소 서비스, 시·공간적 접근성 등을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세밀하게 살피게 된다.
이날 군인의 신분으로 도민 평가단에 위촉된 정민구(22·고양시) 씨는 “학교를 통학할 때나 친구를 만날 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 급출발, 급제동 등 불편한 점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버스기사님들의 처우개선도 이뤄져야 한다”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이용자 편의와 버스기사 처우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평가단 배정미(53·용인) 씨는 “용인시의 경우 도농복합도시여서 대중교통이 골고루 발달하지 못한 점이 가장 불편했다”면서 “버스가 정류장에 제대로 서고, 승객 승하차 시 제대로 살피는지 안전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을 대표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위촉식에 참석한 김용란(51·의정부) 씨는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편은 저상버스 차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배차간격이 길어져 추운 날에도 30~40분씩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저상버스를 늘리고 리프트 불량을 없애 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시내버스 일일 이용객이 388만명이며, 전국 버스의 29.7%를 차지하는 전국 최고 광역단체이니만큼, 공정한 평가와 서비스 개선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여러분의 세세한 의견에 귀 기울여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위촉된 평가단원들에게 유형별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평가수당이나 교통비 등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우수 평가단원에게는 연말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단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활용하고, 향후 버스 서비스 정책 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체에 통보해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11월 만 19세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1기 평가단을 모집, 총지원자 414명 가운데 신청 서류, 시군별 적정인원,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여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 시·군 거주 257명의 단원들을 최종 선발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의 주요 임무는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활동(정기·수시·개별평가, 상시 모니터링 등) ▲시내버스 불편사항 제보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설문 및 현지조사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제안 등이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