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구조의 집일지라도 집 주인의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G-Life 편집팀
집을 보면 그 집의 주인이 보인다고 했다. 똑같은 구조의 집일지라도 집 주인의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도 표정이 있다. 지금 당신의 집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조금만 신경 쓰면 매력적인 표정의 집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같은 평수여도 넓게 보이려면
1. 형태의 단순화
공간을 구성하는 바닥이나 벽, 가구와 소품의 종류나 형태, 패턴에 따라 실내공간은 크게 보이기도 하고, 작게 보이기도 한다. 형태가 최대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야 공간이 시각적으로 넓게 느껴진다.
2. 재료의 통일
바닥, 벽, 천장의 재료를 부분별로 통일하거나 단순화하면 실내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또 거울이나 유리, 아크릴 같은 시각적인 효과가 있는 소재를 활용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현관 신발장 앞 벽면에 전면 거울을 달거나, 욕실 수납장 문을 거울로 마감하면 확장 효과가 있다. 현관에 차단막이 필요한 경우에도 아크릴이나 유리를 사용하면 공간을 분할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3. 유사색 배색
기본 컬러는 화이트나 아이보리와 같은 밝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실내공간을 이루는 바닥, 벽, 천장 그리고 가구의 색을 단일 색으로 배색하면 더욱 넓게 보인다. 하지만 단일 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실제론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칫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럴 땐 추가적으로 블루나 그린 계열의 차가운 색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채도가 너무 높으면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은은한 파스텔 계열을 추천한다.
4. 가구는 벽쪽으로
가구는 벽면을 따라 배치해 집안에 공간을 많이 남기는 것이 좋다. 멀리 보이는 안쪽 공간에 큰 가구를, 앞쪽으로 올수록 작은 가구를 두는 식의 역원근법을 응용하자.
그림 한 점으로 갤러리의 우아함을 내 집에도
1. 공간에 맞는 그림 연출법
그림 한 점만 잘 걸어도 갤러리의 고급스럽고 우아함을 내 집 안방에서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그림을 선택하느냐’ 보다 ‘어디에 놓느냐’이다. 그림을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거실은 튀지 않는 무난한 컬러의 대형 그림 한 점 또는 중간 크기의 그림 두세 점을 세트로 걸면 넓어 보인다. 침실은 휴식을 주는 부드러운 그림이나 침구 색을 고려해 선택하면 좋다. 주방에는 일러스트 작품이 생기를 더한다. 자녀의 방에 액자를 거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작품을 프린트한 뒤 벽에 붙여서 아이가 자유롭게 만지고 볼 수 있도록 하자.
2. 그림이 돋보이는 액자 걸기
디자인이 같은 액자에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함께 걸면 갤러리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액자를 자유롭게 걸기도 하는데 이때도 중심선을 맞추거나 프레임 통일, 또는 작품의 테마를 정하는 등 최소한의 기준이 있어야 산만하지 않고 보기 좋다. 액자는 꼭 벽에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연출법도 있다. 이젤을 활용하거나 바닥에 비스듬히 세워두는 등의 방식으로 화가의 작업실과 같은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정돈이다. ⓒ G-Life 편집팀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정돈
1. 물건의 자리를 찾아주자
집안을 빨리 치우기 위해서는 물건마다 제자리를 정해둬야 한다. 사용한 물건을 바로 제자리에 둔다면 집안은 절대 어질러질 일이 없다. 물건의 제자리는 사용 빈도에 따라서 정하는 것이 좋은데 자주 쓰는 물건은 가장 쓰기 편한 위치에 둔다.
2. 끼리끼리 수납하기
서로 쓰임새가 비슷한 것들끼리 함께 보관하면 관리가 쉽다. 화장솜, 면봉, 손톱깎이, 귀이개와 같은 용품은 화장대에 정리하고 클립, 스테이플러, 볼펜과 같은 사무용품은 책상서랍에 보관한다. 기준에 따라 칸을 나눠주면 훨씬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다.
3. 종류별 정리의 원칙을 따르자
타월, 손수건, 스테인리스 냄비, 프라이팬, 밀폐용기 등은 쌓아서 정리한다. 타월이나 손수건은 빨래를 한 새 것을 가장 아래에 두고 위에서부터 사용하면 모든 타월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은 크기별로 포개어 수납하면 공간 활용에 효과적이다. 냄비의 뚜껑은 따로 쌓아서 보관하면 더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밀폐용기도 규격별로 쌓아서 정리하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때도 뚜껑은 따로 분리해 보관한다. 사용 빈도가 높은 같은 디자인의 유리컵이나 머그컵은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줄을 세워 보관하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다. 조미료 등도 같은 크기의 병에 담아 한 줄로 세워두면 깔끔하다. 설거지를 마친 주방기구나 수저, 그리고 칫솔 등은 세워서 보관한다. 꺼내 쓰기도 편리할 뿐 아니라 설거지, 양치질 등으로 남아 있는 물기를 말려줘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자칫 창고처럼 방치될 수 있는 공간인 베란다도 조금만 신경 쓰면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 G-Life 편집팀
베란다의 이유 있는 변신
1. 아늑한 베란다 서재
방이 3개인 일반적인 주택 구조에서 방 하나를 오로지 독서를 위한 서재로 꾸민다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그럴 땐 베란다를 서재로 만들어보자. 바닥에 푹신한 러그를 깔고 작은 테이블 하나만 놓으면 완성이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2. 분위기 좋은 베란다 카페
비가 오는 날, 햇살 좋은 날, 함박눈이 내리는 날 큰 창이 있는 카페에 앉아 차 한 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베란다를 카페로 꾸미자. 예쁜 커튼을 달아 거실과 공간을 분리하고 푹신한 소파를 창가를 바라보도록 놓는다. 테이블은 크지 않아도 된다. 찻잔을 올려둘 수 있는 정도의 크기면 충분하다. 좀 더 근사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캔들이나 조명을 활용해도 좋다.
3. 사계절 싱싱한 베란다 정원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누릴 수 없는 개인 마당이나 정원에 대한 아쉬움을 베란다 미니정원으로 해소해보자. 큰 비용을 들여 베란다에 정원을 만드는 공사를 할 필요 없이 계단식 선반 위에 여러 화분을 올리거나 자유롭게 배치하는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 예쁜 꽃이 피는 식물도 좋지만 사계절 베란다 정원을 감상하려면 추위에 강한 식물도 적절히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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