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했다. 출퇴근이 편리한 곳에 월세지만 집도 얻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깐이었다. 빤한 월급에서 학자금 대출 갚고 월세에 각종 공과금을 제하고 나니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지런히 모아야 월세를 탈출할 텐데 현실은 월세와 대출금 갚느라 저축은 꿈도 못 꾸는 상황. 나,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따복하우스’는 주거 불안정으로 인한 결혼과 출산 기피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 제도다. ⓒ G-Life 편집팀
남 얘기가 아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주거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혼이나 출산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복하우스’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경기도형 공공임대주택 제도다.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각 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주택면적과 평면을 설계해 공급한다.
화성시 진안동 화성진안1 따복하우스의 경우 연면적 658㎡, 5층 규모, 전용면적 20㎡의 단일평형으로 총 16호가 조성됐다. ⓒ 장현선 기자
지난 12월 22일 따복하우스 중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한 화성시 진안동 화성진안1 따복하우스의 경우 연면적 658㎡, 5층 규모, 전용면적 20㎡의 단일평형으로 총 16호가 조성됐다. 이곳은 병점역과 안녕IC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고, 진안동 주민센터, 화성시 동부출장소 등 관공서와 병점근린공원, 병점시립도서관 등이 인근에 있어 지역여건도 우수하다.
입주대상이 사회초년생인 만큼 가스쿡탑(2구형), 소형 냉장고, 옷장, 책꽂이 등을 빌트인으로 제공해 비용부담을 줄였으며,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가 가능한 오픈키친과 공동세탁실, 무인택배함, 계절옷장 등의 공용시설도 설치됐다.
이처럼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용 주택은 독신자형 주택임을 감안, 1인 가구의 거주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약 16~26㎡ 수준이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자녀를 둔 부부의 육아를 위해 주거환경의 최적화 및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전용면적 36㎡와 44㎡ 수준으로 공급한다. 특히 신혼・육아형 따복하우스는 안전한 자녀 양육과 지역주민 간 교류 확대에 중점을 뒀다. 저층부에는 어린이집, 따복맘카페 등 편의시설과 입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오픈키친, 공동육아나눔터 등 주민 공유시설을 배치했다.
전세자금을 대출한 경우 신청하면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4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녀가 있으면 지원규모가 더 늘어나는데 자녀를 한 명 출산하면 60%,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이자를 100% 지원한다. 청년층의 따복하우스 최대 거주기간은 6년이지만 신혼부부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도 거주할 수 있다.
문의 따복하우스 1588-0466, ddabokhou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