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한 도내 시와 함께 ‘경기옛길 도보탐방’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보탐방은 크게 ‘같이 걷기’와 ‘테마 탐방’으로 구분된다. ⓒ 경기문화재단
4월부터 11월까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경기옛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한 도내 시와 함께 ‘경기옛길 도보탐방’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보탐방은 크게 ‘같이 걷기’와 ‘테마 탐방’으로 구분된다. 같이 걷기는 전통문화와 인문예술적 체험이 결합된 문화행사로, 150명 정도가 삼남·의주·영남길을 탐방하는 도보 프로그램이다. 4월 28일에는 과천시민회관에서 남태령고개까지 ‘한양의 관문에서 만나는 삼남길’, 6월 23일에는 고양 벽제관지에서 파주 화석정까지 ‘연행로의 여정을 따라 걷는 의주길’, 8월 25일에는 용인 내동연꽃마을에서 법륜사까지 ‘푸르른 여름향기가 있는 영남길’을 주제로 열린다.
테마 탐방은 역사·민속·산성·생태·예술 등 5가지 주제 아래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옛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4월 14일 평택에서 ‘역사탐방’을 주제로 시작해 7월 7일 성남 ‘민속탐방’, 9월 22일 안성 ‘산성탐방’, 10월 20일 고양 ‘생태탐방’, 11월 3일 파주 ‘예술탐방’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봉사와 탐방을 병행하는 ‘청춘예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춘예찬은 7월 화성과 안성에서, 8월에는 안양과 평택에서 모두 4회 펼쳐진다. 또 지역 문화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을 참여시키는 소규모 도보 프로그램도 있다. 이미 3월 17일 수원에서 시작됐으며, 4월 19일 화성, 5월 17일 용인, 5월 31일 의왕, 6월 21일 오산, 9월 6일 성남, 10월 11일 안양에서 총 7회에 걸쳐 운영된다.
경기옛길은 조선후기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에 언급된 6대로를 바탕으로 조성된 길이다. 현재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이 차례로 개통돼 경기도 내 13개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선조들이 걷던 옛길을 기반으로 조성돼 경기옛길이 지나는 길목마다 우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총 9회에 걸쳐 각 옛길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탐방’이 진행돼 도보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각 탐방별로 한 달 전부터 경기옛길 홈페이지(ggoldroad.ggcf.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 031-231-8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