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에서는 경기 천년을 기념해 <천년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이란 전시를 6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 전시에서는 현대 미디어 작가들이 경기도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자연에서 일어서다, 함께 어우러지다, 미래를 꿈꾸다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하고 영상 매체를 활용해 유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의 천년 미래를 상상해 보아요’를 주제로 미래의 경기도를 상상해보고 가상의 연표를 채우는 활동이다. 2018년부터 3018년까지 관람객들이 상상하는 경기도 미래 모습을 종이에 적어 천 년의 미래 연표를 직접 꾸며볼 수 있게 했다. ⓒ 임지윤 기자
‘자연에서 일어나다’ 전시는 그 안 이야기, 매화 대나무가 그려진 청화백자, 천년의 땅 등의 전시물을 통해 경기도의 건축과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 안의 이야기’ 작품은 천 년 역사를 이루었던 사람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한 도자기의 모습을 빛과 그림자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주어 흥미를 더했다. ⓒ 임지윤 기자
‘함께 어우러지다’는 장만초상, 중첩된 초상, Retrospect & Prospect 책가도 등의 전시물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경기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히 다루고 있다. ⓒ 임지윤 기자
‘경기천년 역사와 미래’는 경기 지역 사람들의 ‘집단 감성’을 실시간 얼굴 표정의 변화로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된 2개의 얼굴은 경기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SNS 텍스트로 이뤄져 있다. 화면의 텍스트들에 긍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웃고, 부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슬픈 표정을 짓는다. 긍정적인 내용이 많고, 웃음이 많을수록 경기도의 미래는 밝다. ⓒ 임지윤 기자
‘경기 역사 70년, 과거로 전화를 걸다’ 전시물은 공중전화기에 1948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도 숫자를 누르면 그 해의 주요 뉴스들을 공중전화기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전시물이다. ⓒ 임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