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 G-CAFE 늘꿈마을잔치 현장 ⓒ 경기도블로그
연둣빛의 여린 순들이 짙은 푸른빛으로 익어가는 계절의 오월은 화사한 장미꽃과 무성한 신록이 싱그럽지요. 이 좋은 계절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매년 5월 넷째 주)을 맞아 경기도 박물관 광장 및 강당에서 "G-CAFE 늘꿈마을잔치"가 지난 26일 개최되어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반에는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의 저자 조벽 교수의 특별 강연과 교육 부스 체험장에서는 "단원 김홍도와 함께하는 거리 창작소" 등 다양하게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고요.
오후 2시, 야외공연장에서는 경기도립극단의 마당극으로 "맹진사님 경사", 구 결혼제도의 모순과 인습을 풍자한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에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 태어나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경기도 박물관을 이번에 처음으로 와보게 되어 왠지 부끄러운 생각으로 박물관에 도착하니 경기도 박물관의 수호신처럼 서있는 네 개의 목 장승이 맞아 줍니다.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G-CAFE 늘꿈마을잔치는 10시부터 진행이 되는데 9시 20분에 도착하니 분홍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잔치 준비를 하느냐 여념이 없습니다. 부지런한 것도 병인가 봅니다. 그렇다면 이왕 왔으니 경기도 박물관 관람이라도 해야지요.
박물관 입구에 서니 2018 경기천년 특별기획전으로 "천년 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이 2018.4.18~6.24일까지 전시 중이었습니다. 2018년은 경기 천년의 해지요. 경기라는 이름으로 불린지 천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동국 여도의 남한산성도 ⓒ 경기도블로그
"천년 경기와 미디어의 만남 in 봄"은 박물관 소장 유물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디어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입니다.
경기도에는 수원화성, 산성, 왕릉, 도자 등 최고의 예술과 기술이 집약된 문화유산과 다양한 사상이 꽃 피고 뛰어난 인물을 배출한 경기도의 유. 무형 문화유산을 현대 미디어 작가의 눈으로 해석하고 창조한 작품들입니다.
경기 천년 역사를 이루었던 사람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한 도자기를 건축적 구조로 표현하고 그 표면에 음각으로 새겨진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들을 그 안에서 새어 나오도록 빛이 만들어내는 마치 한편의 그림자극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첩된 초상입니다. 과거의 초상화의 주체는 사회에 공헌한 특별한 인물이었고 현재의 초상화의 주체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여성이지요. 그래서 초상화에 중심이 된 인물의 모습, 즉 선조와 현재의 초상이 동시에 존재하도록 했습니다.
경기 70년 시간여행- 과거로 전화를 걸다는 1948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이곳에 있었던 큰 뉴스들을 공중전화기를 통해서 관람객들이 볼 수 있게 하여 흥미를 더 했습니다.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10시 10분에는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경기 천년 역사해설이 10분간 있었습니다. 경기도의 지도와 경기도의 인물, 인구와 가구 등, 경기 1000년 역사의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10시 30분엔, 우리 아이 성공하고 행복한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기" 란 주제로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의 저자 숙명여대 조벽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결론은 부모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가정문화 속에 아이들이 자라야 스트레스받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행동 코칭이 아니라 감정코칭의 중요성과 소유물이 아닌 억압보다는 자율성을 인정하며 물질적 금수저가 아니라 정신적 기준의 금수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의를 통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찍고, 뽑고, 만들자, 늘꿈마을 사진관인데요. 직접 사진을 찍어주며 바로 옆에서 사진을 빼주면 액자는 직접 만들어 보는 거예요. 어때요? 행복하고 멋진 기억이 되겠지요.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이번 "G-CAFE 늘꿈마을잔치"는 누구나 늘 꿈꿔온 문화예술을 교육하는 장으로 프로그램 부스 11개가 운영되는 용인 경기도 박물관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4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상 그리기 대회로 사라진 직업 그려보기입니다. 지금은 없는 옛 직업에 대해 탐색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 보는 겁니다. 박스에서 뽑기를 해서 설명대로 그려 보는 건데요. "이동변소꾼"이라는 주제이고요. 설명대로 그림을 아주 잘 그렸지요. 이렇게 그린 그림은 전시를 하고 있었어요.
어린이마을 부천문화재단에 나만의 바이올린 만들기 체험장입니다. 나만의 새로운 바이올린을 종이 키트를 이용하여 봉사자의 지도 아래 엄마와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안산문화재단과 단원미술관은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이용해 손수건을 만들어 보는 "단원 김홍도와 함께하는 거리 창작소"입니다. 나만의 색감을 더해 손수건을 새롭게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집중하는 모습의 어린이들이 보기 좋습니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스승인 강세황을 비롯하여 많은 문인, 화가들과 교류를 했죠.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축제장에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하지요. 푸드트럭이 있어 간단한 간식거리, 가벼운 식사도 할 수 있어 "G-CAFE 늘꿈마을잔치" 분위기는 축제 한마당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이지요. 솜사탕을 들고 있는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엄마에게 허락받고 담아 봤는데요. 자매가 엄마랑 왔는데 볼수록 귀여워서 한동안 봤답니다.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시계방향으로 다문화 미술학교의 나만의 홈 인테리어, 간판 만들기, 따듯 따뜻 마음 한 잔, 따뜻 따뜻 마음 한 줄, 11가지 이야기로 나의 머그컵 만들기입니다. 한국의 11가지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생각하고 직적 그린 그림을 머그컵에 전시하여 완성하는 체험입니다. 집중하여 체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경기문화의 전당 경기도립극단의 "맹진사댁 경사" 공연입니다. 오영진의 희곡이지요. 얼굴도 모른 채 결혼을 해야 했던 옛 결혼제도의 모순을 풍자와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착한 이는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는 작품이었어요. 과장된 동작과 희극적 대사에 즐거움을 주며 교육적인 가치가 포함된 공연이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엔 밴드 "안녕 384" 버스킹 공연도 있었습니다. 음악이 더해지니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경기도 박물관 내에는 어린이 박물관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5분여 거리에는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지요. "G-CAFE 늘꿈마을잔치"를 즐겼으니 백남준 아트센터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백남준 아트센터는 2018년 3월 22일부터 2018년 6월 24일까지 기획전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 정치적 변화들을 함께 겪고 함께 이루는 목격자이자 참여자로서 감정의 흐름, 감각의 전이 현상에 대해 동시대 미술이 주목하는 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문화와 예술, 교육이 한자리에! G-CAFE 늘꿈마을잔치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경기도블로그
2013년 5월 5일 뉴욕 현대미술관 PSI에서는 인디 록밴드 더 내셔널의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3분 25초의 "슬픔"이라는 단 한 곡을 청중들 앞에서 여섯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반복해서 연주하고 노래한 공연이었죠. 이곳에서 영상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넉넉하고 여유롭게 알찬 시간을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6월 24일까지 진행되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2018 경기소셜락커 이금순 락커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8 경기소셜락커 이금순 락커]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