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개원식 및 개원 축하연이 10일 오후 2시 도의회 본회의장과 1층 로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의원, 도청·도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새로운 경기도는 협치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다.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로 새로운 정치의 모범을 만들겠다.”
제10대 경기도의회가 10일 오후 2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에 새로운 정치를 위해 ‘협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의원, 도청·도교육청 간부 공무원 등 2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명 지사는 개원식 축사를 통해 “지난 선거 과정에서 만난 많은 도민들이 변화를 주문했다”며 “이제 도민들의 약속을 실천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 때”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경기도는 협치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다.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로 새로운 정치의 모범을 만들자”며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대립할 이유도, 협력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재명 지사는 집행부가 만들어 놓은 도정계획을 의회가 감시하고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단계부터 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진정한 협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10일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서 “새로운 경기도는 협치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며 “연정을 뛰어넘는 협치로 새로운 정치의 모범을 만들자”고 축사를 전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는 개원식 자리에서 도의회에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운 경기도의 비전도 밝혔다.
이 지사는 새로운 경기도의 제1원칙으로 ‘공정’을 꼽으며 “불법과 탈법, 편법을 없애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도민들이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원칙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가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범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표준을 바꾸는 것이라고 이 지사는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변화는 경기도에서 시작한다”며 “31개 시·군이 특색 있고 조화롭게 발전하며 도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정에 참여하는 것이 새로운 경기도”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원칙은 나라다운 나라를 새로운 경기도에서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 지사는 “평화의 시대를 만들려면 지방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발맞춰 경기도를 남북교류협력과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올해는 경기천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해”라며 “새로운 경기천년의 시작을 맞아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며 새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 개원사에서 “도민들의 희로애락을 잘 담아내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제10대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은 개원사에서 “1300만 도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두려운 마음, 절박한 심정으로 도의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며 “그 결과, 오직 한 길 ‘의회다운 의회가 되는 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장은 ‘의회다운 의회’가 되기 위한 원칙으로 ▲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의회 ▲ 도민을 챙기는 의회 ▲ 소통하며 함께하는 의회 ▲ 내 삶에 힘이 되는 의회를 꼽으며 “우리는 도민들로부터 선출된 만큼 시대정신을 고민하고, 도민들의 희로애락을 잘 담아내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재정 도교육감도 “진정한 지방자치, 교육자치 실현의 시대를 맞이한 만큼 도교육청은 도의회의 권위를 존중하며 의정활동에 최대한 협력 지원하겠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재명 도지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 이재정 교육감 등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 축하연에 참석한 내빈들이 함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
개원식이 끝난 후 1층 로비에서는 이재명 도지사, 송한준 도의회 의장, 이재정 교육감, 도의원을 비롯해 전직 의장단, 의정회임원, 언론사 대표,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루떡 절단, 건배 제의 등 간단한 축하연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3선인 송한준 의장과 재선인 이재정 교육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모두 함께 합시다!”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이어서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을 축하하며 청년 3인조 퓨전국악그룹 아기자기의 ‘뱃노래’와 경기도청합창단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329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에 송한준(더민주·안산1) 의원, 부의장에 안혜영(더민주·수원11) 의원과 김원기(더민주·의정부4) 의원을 선출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 축하연에서 경기도청합창단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고 있다. ⓒ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