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지사와 소방직 공무원을 포함한 도 소속 전체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자유게시판을 마련해 9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 경기G뉴스
경기도가 민선7기 소통하는 공감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공간 구축에 나섰다.
도는 이재명 도지사를 포함해 소방직 공무원 등 1만 여명이 넘는 도 소속 전체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자유게시판을 마련해 9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통합 자유게시판 구축은 민선7기 취임 이후 소통과 공감행정을 중시해온 이재명 도지사의 의지를 담아 추진됐다. 도는 9월 중 게시판 구축을 완료하고, 내부 행정망과 연결해 도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상시 소통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도에는 도지사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별도의 상시 소통창구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직 직원은 노조게시판을, 소방직은 소방포털 자유토론방을 주로 사용해 두 직군 간 소통이 단절됐다.
또 직원용 행정망의 경우 내부 자유게시판이 있긴 하지만 댓글기능이 없어 정보전달만 가능할 뿐 토론이 불가능했다.
이에 도는 도지사를 포함해 일반직 공무원 3881명, 소방직 공무원 8941명 등 1만2822명이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자유게시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게시판은 자율성과 익명성을 보장하는 만큼 직원 간 소통은 물론 고충, 정책제안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도의 기대다.
또 인사·복무고충 등은 담당부서가 검토해 답변하는 한편, 직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게시글은 도지사가 직접 답변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자유게시판을 통해 도지사가 참여하는 ‘번개팅’을 수시로 공지해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듣겠다는 제안도 담았다.
김규식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도지사와 직원, 일반직과 소방직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이번 통합게시판 구축의 의미”라며 “하향주입식, 일방통행식 행정은 사라지고 도민을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경기도정을 구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통합 자유게시판이 도지사를 비롯한 일반직과 소방직 등 전체 직원을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인 만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게시판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