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경기천년대축제’가 열렸다. 경기천년대축제는 ‘경기’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올해 10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로, 경기도 31개 시·군의 도민들이 참여하는 생활문화 축제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 천년을 맞이해 미래의 경기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안고 도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3일 동안 열린 행사에서는 생활문화 및 예술단 공연, 천년생활문화 콜로키움, 경기 특산물로 차려진 천년 밥상, 생활문화 장인을 소개하는 주제관, 경기도 각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부스 권역관, 숲속 도서관, 팟캐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경기도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천년대축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 시설을 마련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 박시언 기자
메인무대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 예술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 박시언 기자
권역관 체험 부스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직접 기념품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축제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다. ⓒ 박시언 기자
동부 및 서부 권역관에 마련된 서브 무대에서는 7중주 오카리나 공연이 진행됐다. 애니메이션 ‘토토로’ 주제가 등 친숙한 곡이 울려 퍼져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 박시언 기자
행사 주제관에서는 경기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장인들을 비롯해 경기 천년 역사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하는 ‘숲속 인물전’이 열리고 있었다. ⓒ 박시언 기자
‘숲속 도서관’에서는 경기도민들이 선정한 ‘경기그레이트북스 100선’을 볼 수 있었다. 편안한 소파도 마련돼 숲속에서 책을 읽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박시언 기자
‘버스킹 스테이지’에서는 인디밴드 ‘더치트랩’이 공연을 했다. 많은 관람객이 음악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박시언 기자
축제장을 둘러보느라 출출해졌을 사람들을 위해 푸드트럭들이 마련됐다. 사람들과 둘러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 박시언 기자
경기상상캠퍼스 M3건물에서는 ‘천년의 사랑’이라는 인터넷 방송이 진행됐다. 가수 박완규, 역사와 문화 전문가 패널이 참가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경기 천년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 박시언 기자
숲으로 이루어진 행사장 곳곳에서는 경기도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 박시언 기자
경기 정명 천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경기천년대축제’는 경기도민들과 지역별 특색, 그리고 그 특색을 만들어내는 지역 장인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었다.
생활 속에 숨겨진 우리의 문화를 찾아 즐기며 함께 어울리는 도민들을 보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도 새 천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