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은 14일 오후 4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PAN soil & society에서 재단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 여성CEO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여성CEO 송년워크숍’을 개최했다. ⓒ 경기G뉴스
“자신의 성과를 남들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승자다.”
‘아나운서계의 전설’ 차인태 前 아나운서는 14일 오후 4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PAN soil & society에서 열린 ‘2018년 여성CEO 송년워크숍’에서 도내 여성CEO들에게 성공한 인생의 조건으로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인태 전 아나운서는 1969년 M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장학퀴즈’, ‘뉴스데스크’ 등 1970~80년대 MBC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관한 ‘여성CEO 송년워크숍’은 도내 여성기업 선후배 간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사업화 및 방향성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날 워크숍은 문진영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정성찬 일자리재단 고용성장본부장을 비롯해 입주‧졸업 여성기업인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인태 전 아나운서의 ‘Late Bloomer’ 특강 ▲독립기업 성공사례 ▲브로슨컴퍼니의 뮤지컬 공연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문진영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여성CEO야말로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을 깰 주인공들”이라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도내 여성기업인들이 함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성공한 창업자가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한 창업자가 성공한 것”이라며 “경기도 일자리재단은 더 많은 여성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송년 워크숍을 통해 도내 여성기업인들이 함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상생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경기G뉴스
차 전 아나운서는 ‘Late Bloomer’ 주제 강연을 통해 “엄동설한에 눈을 뚫고 피는 꽃인 ‘복수초’는 일 년 중 가장 늦게 피는 꽃’이라며 ”사람도 마찬가지다. 남들보다 늦지만 멋지게 자신의 인생을 꽃피우는 사람을 우리는 ‘Late Bloomer’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64세에 KFC를 창업한 미국의 커넬 샌더스와 61세에 컵라면을 개발한 안도 모모후코, 67세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레오 톨스토이를 사례로 들며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고,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도 없다. 경험만큼 소중한 교과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 전 아나운서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은 모두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이다. 하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다. 또 다시 넘어질 때가 올 것”이라며 “시련에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선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도 모모후코는 자신이 개발한 컵라면을 통해 얻은 로열티를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며 “자신의 성과를 남들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Late Bloomer’ 인생의 승자”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아나운서계의 전설’ 차인태 前 아나운서는 “자신의 성과를 남들을 위해 나눌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Late Bloomer’ 인생의 승자”라고 강조했다. ⓒ 경기G뉴스
특강에 이어 진행된 독립기업 성공사례는 일자리재단의 졸업기업이자 1999년 창업에 성공한 피앤피의 서민희 대표가 나와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서 대표는 “헌 임부복을 다시 판매하는 아이템으로 창업한 후 현재는 여성의류와 언더웨어, 육아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재단에서 만난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크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서로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전구를 수출하는 크래프트코리아의 차주은 대표는 “처음엔 사무실도 없이 노트북만 가지고 일을 하다가 2012년 재단에 입주하면서 첫 사무실을 가지게 됐다”며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여성CEO들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누며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간절함과 전문성”이라며 “간절함으로 재단에서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재단 입주기업인 이정현 리나팰리스 대표는 “올 한 해 일자리재단의 지원 덕분에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오늘 같이 축하의 자리에도 올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성찬 일자리재단 고용성장본부장도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묵묵히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여성CEO야말로 한국발전을 이끌고 있는 역군들”이라며 “내년에는 송년워크숍을 통해 기업 홍보 및 판로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송년워크숍에선 특강과 성공사례 공유와 함께 브로슨컴퍼니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