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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삶]⑯섬진강 부럽지 않은 탄천 물길

물오리와 눈맞추며 천변따라 걷는 성남시 `검내길`
물길따라 여유로움을 간직한 오리~복정 구간 북적

   |  2009.09.06 17:22

[길&삶]⑯섬진강 부럽지 않은 탄천 물길 경기도에는 아름다운 길이 많습니다. 걷기에 좋은 길, 자전거 타기에 편한 길,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가보고 싶은 길을 찾아 떠납니다.


사람들은 가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조용하고 청정한 곳에 몸을 맡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무슨업무가 그리도 많은지 하루 종일 일만 하느라 몸도 엉망이다. 그러니 머리를 비울 수 있고 몸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인근에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야 한다. 탄천에 나가서 한 호흡 가다듬으며 걸어보라. 멀리 있는 섬진강이 부럽지 않다. 물길 따라 걷는 마음은 이미 도시를 떠난 듯하다.

탄천은 경기도 용인군 석행산에서 발원해 성남을 통과하면서 한강에 합류하는 총 길이 35km에 이르는 지류다. 탄천(炭川)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전설이 얽혀 있다. 그중 하나는 염라대왕의 명을 받은 저승사자가 18만 년을 산 동방삭을 잡기 위해 검은 숯을 씻은 하천이라는 뜻에서 탄천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다. 다른 하나는 조선시대 때 강원도 등지에서 한강을 통해 목재와 땔감을 싣고 와 뚝섬에다 부렸는데, 이 땔감으로 숯을 만드는 곳이 바로 탄천변에 모여 있어 강줄기가 검게 변했다 해서 예로부터 ‘험천’ 혹은 ‘검내’라고 불렸다는 전설이다.

분당신도시의 형성과 더불어 새롭게 단장돼온 성남시의 탄천은 오리와 잉어가 한가롭게 노는 하천 양 옆으로 버드나무가 늘어진 평화로운 산책로를 자랑한다. 인근으로는 야생화단지, 생태공원 등이 단아하게 조성되어 있다. 강폭이 넓어서 중간 중간 놓인 징검다리는 그 옛날 친구들과 폴짝폴짝 뛰면서 개울을 건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탄천은 주말마다 체육 동호인들로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가 평탄해서 자전거족들은 물론이고 ‘러닝맨’, ‘조깅맨’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오리역에서 복정역에 이르는 거리만 해도 15㎞에 이르는 탄천은 걷기만 해도 땀에 흠뻑 젖을 만큼 충분한 운동량을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가면 서울 한강변까지 연결된다. 인라인스케이터를 위해 오리역-야탑역 구간에 11.8㎞의 길이 따로 조성되어 있다.


검내길은
용인 석행산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관통하면서 한강으로 합류하는 탄천의 산책길이다. 성남 구간만 15.8km의 길이로 천변 양쪽으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깅로가 잘 정돈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각종 체육시설과 도로를 따라 조성된 코스모스와 억새풀 화단은 물론 자전거 바람 넣는 곳까지 마련해놓은 세심함도 돋보인다.

교통편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서현역, 백궁역, 야탑역, 복정역에서 하차

먹을거리
설렁탕집과 남원추어탕집 등 주변을 찾아보면 괜찮은 식당들이 많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
KT과학관 미래의 주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KT 본사 1층에 있는 과학관에는 홈 네트워킹 시스템을 갖춘 사진 자료 등이 세트로 꾸며져 있다. 관람객이 직접 기기를 조작하면서 미래의 디지털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1시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토요일은 오전 10시와 11시 2회 개방하며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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