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곳은 언제나민원실입니다. 민원인들의 민원을 받는 곳인데요. 오늘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실제로 와서 민원인들의 민원을 경청하게 됩니다. 단순 이벤트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지난 7월 취임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청사와 의정부시에 위치한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 지사는 여느 때와 같이 9일 오전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 코너를 열고 8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상담 내용은 ▲○○공사 용역업체 고용 미승계에 따른 복직 요청 ▲진위 제2일반산업단지 지구 감정평가 재평가 요구 ▲공동주택 감사 결과에 대한 조치 미흡 ▲위례신도시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 요구 ▲수원시 문화재구역 정비사업 세입자 보상액 부당 ▲수원천 복원공사 및 교량건설에 따른 건물 피해 대책 ▲창고 건축허가 신청 불허가 부당 ▲수원 고등동 재개발 추진에 따른 피해 보상 요청 등이었습니다.
공사 용역업체 고용 미승계에 따른 복직 요청 민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관련 사항에 대해서 보고 받고 민원인 구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관계자와 직접 소통을 하게 하여 어떠한 문제에서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어떤 해결 방안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하였습니다.
진위 제2일반산업단지 지구 감정평가 재평가 요구 민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절차로 감정평가가 이루어졌고,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절차를 밟은 것을 강조하며 현행 제도 하에서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위례신도시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 및 요구 민원에 대해서는 타 공사업체의 아파트와 경기도시공사의 아파트의 차이점을 명확히 밝히며, 문제사항에 대해 확실하게 그 자리에서 인터넷에 공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이외의 다른 민원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큰 관심을 보이며, 해결방안 모색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대부분의 민원은 즉시 해결이 어려운 것들이었기 때문에 주어진 제도 안에서 절차에 따라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혜택을 받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습니다.
이날 있었던 대부분의 민원 상담은 토지 보상과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토지는 곧 가장 큰 물질가치인 부동산입니다. 그러나 아메리카 대륙에 있던 인디언들은 대지를 어머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백인들이 말뚝을 박고 땅문서를 통해 땅을 팔라고 했지만 어떻게 어머니를 팔 수 있냐면서 대지는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땅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토지를 부동산으로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인디언들의 시각은 틀린 걸까요? 이번 민원상담을 통해서 토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한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