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가 다문화 가정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특성을 살려 내국인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후 영어 수업이 진행 중인 마을학교.
하루 세시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모두 같은 동네 결혼이민자들입니다.
자신들의 모국어를 활용해 교육 봉사에 나선겁니다.
비싼 학원에 가지 않아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동네 주민에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안정에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여건영 / 마을학교 꿈틀 중국어교사
“원래는 자기나라 말 잘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재능을 여기 있는 애들한테 활용해서,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경기도는 다문화 마을학교 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문화 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나섰습니다.
내국인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도현선 / 경기도 다문화가족과장
“(다문화마을의)여러 가지 특성을 살려서 마을의 공동체를 운영해서 유대관계도 형성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이런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저희가 그런 발판을 계속 마련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도내 26개 지역에 다문화 마을 공동체 조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GTV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