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롱 cholovelong@naver.com
2017.04.27
[앵커멘트] 지난 2015년 메르스 발생 때 경기도는 민·관간 적극적인 협력으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좋은 선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를 교훈 삼아 경기도가 집단감염병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약 두 달간 3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기관이 신속히 소통할 수 있는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경기도가 집단 감염병 사태를 대비해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싱크] “음식 섭취 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오늘 방문한 건수만 7명입니다."
[싱크] "도청에서도 계속 음식점이나 집단 시설에 대해서 위생 같은 것들을 잘 관리해주셔야 되고…"
지역 보건소와 경기도, 대학병원 의료진이 집단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입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영상으로 환자 진단과 사태 파악, 대응책까지 유관기관 최대 180명이 동시에 접속해 빠르게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영/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동시에 화상회의를 함으로써 초기 상황에 대해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의료적인 전문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민·관의료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격리 환자의 경우 화상 진단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화상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상세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아가 역학조사 요청, 결과 공유 등 민간의료기관과 감염병관리 담당자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협력 채널도 만들었습니다.
대국민 감염병에 대한 질병 정보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정옥/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
"수요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시킬 예정이며 평상시에는 경기도 및 시·군 등 지역 감염병 주요 발생현황 및 해외유입감염병 (정보) 업데이트 주보를 작성해서 인터넷을 활용하여 게재할 것입니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 운영은 분당 서울대병원에 위치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맡습니다.
관련 기관들이 빠르게 협력할 수 있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이 구축돼 집단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경기GTV 김초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