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7.05.31
[앵커멘트] 지난 주말 경기, 강원 DMZ일원을 달리는 ‘2017뚜르 드 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은 따뜻한 봄 날씨와 아름다운 DMZ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없이 모처럼 맑은 날.
친구들, 가족과 함께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전거 퍼레이드 참가자들.
2017 뚜르드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소에 다닐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어 특별합니다.
[인터뷰] 김태근/강원도 원주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달린다는데 한결 호감이 가서 아내와 같이 왔습니다. “
dmz의 생태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난 2015년부터 공동개최한 자전거 대회.
전국 자전거 동호인과한국군, 주한미군 장병등 총 2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동근/경기도 행정2부지사
“여러분,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DMZ 자연의 절경을 오늘은 마음껏 여유 있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
연천에서 출발해 신탄리역, 백마고지역, DMZ 평화문화광장을 거쳐 다시 연천으로 돌아오는 62km코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페달을 밟습니다. 드넓은 들판과 파란 하늘 풍경이 힘든 것도 잊게 만듭니다.
[인터뷰] 강환승/서울시 예원동
“쉽게 올 수 없는 민간인 통제구역에 자전거를 타고 온다는 게 너무 좋고요. 참가하기 참 잘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최진현 / 성남시 중앙동
"오면서 논 풍경이나 하늘, 구름 보면서 풍경도 좋았어요. 다 같이 타니까 다 같이 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2017 뚜르드디엠지 자전거 퍼레이드. 분단의 아픔을 지닌 DMZ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전거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 GTV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