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1.15
[앵커멘트] 경기연구원이 올해 경기지역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경제성장률과 비교하면 0.6%p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부터 호조를 띠는 수출 분야 증가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한선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흥에 있는 산업기계 제조업체입니다.
2016년 막 수출을 시작한 초보 기업이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16억 원 선.
베트남과 태국 등 세계 3대 시장인 동남아권의 수요를 파악해 공략한 결과, 무려 수출액이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서영근 / 산업기계 제조업체 대표이사
“한국 제품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한국이라고 하면 일본 못지않게 더 나은 품질을 뒷받침해줄 수 있고요. 더 나아가서는 유럽 제품에는 (인지도가) 못 미치지만, 한국 브랜드 자체만으로도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경기도 경제성장률은 수출 분야의 공이 컸습니다.
2016년보다 무려 29%가량 뛰었습니다.
올해 수출 증가세는 기저효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점을 감안해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경제성장률을 3.6%로 점쳤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경제성장률 3%보다 0.6%p 높은 수준입니다.
수출증가율은 6.2%, 마찬가지로 전국 수출증가율 5.3%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거기다 수출 기업의 큰 걱정거리로 꼽히던 사드 제재가 해빙기로 접어들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일명 브릭스(BRICS)라 불리는 신흥국가의 경제 성장 회복세로 인해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병길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이런 (신흥)국가들의 교역량 증가가 세계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교역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저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전국 평균을 주도하는 양상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경기도 취업자 수가 전국 32만 7천 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약 16만 7천 명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도내 3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 경기를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강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