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슬 94dudtmf94@naver.com
2018.03.22
[앵커멘트]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청년 농업인들이 있는데요. 경기도는 이런 젊은 농부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농업 아카데미를 열었습니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농업에 관한 모든 것을 꼼꼼히 알려줍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2살의 젊은 농부, 김담희 씨.
뽀얀 쌀을 걸러 누룩을 빚어내는 손놀림이 꽤 능숙합니다.
1년 전부터 쌀을 이용한 전통주를 손수 빚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20대 감성을 담아낸 이색 전통주가 컨셉트.
젊은 농사꾼의 손을 거쳐 우리 전통 술도 신세대 옷을 입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찾아오는 막막함도 많습니다.
이 점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젊은 농부 육성’ 아카데미를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pip] 김담희(22세) / 젊은 농부
“어떻게 (농사에) 첫 발을 내디뎌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도 잡아주고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젊고 패기 있는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무료 아카데미를 열었고,
소비자를 유혹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약 7개월에 거쳐 한 달에 10시간씩 공부를 가르칩니다.
작년 1기 첫 졸업생 배출에 이어 청년 농업인을 키우기 위한 아카데미는 올해 2년 째.
정규 사업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배 / 경기도농업기술원 인력육성팀장
“경기도에선 이번 젊은 농부 리더 육성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서 도내 청년 농업인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쳐서 우리 경기 농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2,30대 농부는 전체 농업인구의 1%.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이 유지되기 위해선 젊은 농부들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윱니다.
이 아카데미가 젊은 농부들의 꿈을 농촌 땅에 튼실히 뿌리 내리게 하는 촉진제가 돼주길 기대합니다.
경기 GTV 구영슬입니다.
<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김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