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3.22
[앵커멘트] 예기치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평상시 예방교육이 중요한데요. 경기도는 어린이와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민간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의미를 더합니다.
[리포트]
장애인들이 모여 일하는 작업장에서 재난안전교육이 한창입니다.
화재 예방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위험 요소부터 곳곳에 설치된 화재장비까지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이뤄집니다.
[녹취] “밀양이나 제천 같은 데 불이 나서 사람이 많이 죽었어요. 어른들이 왜 많이 죽었을까요?” / 대피 못해서요. / 그렇죠, 대피 못해서 그런 거예요.”
이론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합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해봄으로써 대처 능력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양흥희 / 정신장애 2급
“교육받은 대로 잘 해서 화재 나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대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사는 안전교육 20년 경력의 박상복 씨
지난해부터 경기도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로 일하고 있는데 보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상복 / 경기도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
“취약계층은 누가 시켜주는 데가 없으면 재난안전 등에 대해서 전문적인 훈련을 모르거든요. 그런 것을 다니면서 수시로 가르쳐주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학교와 경로당 등 재난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강사를 활용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방, 경찰 등 퇴직공무원들과 안전분야 경력과 자격증이 있는 민간전문가들이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로 활동합니다.
[인터뷰] 권오성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안전문화팀 주무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고 더 주변의 사소한 것들도 우리가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면서 점점 교육 수요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재난안전교육 민간전문강사로 83명을 선발했고, 학교와 복지시설,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7천 시간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