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3.22
[앵커멘트] 민간, 가정 어린이집에만 적용되던 보육료 자기부담금이 없어집니다. 경기도가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면서 어린이집 무상 보육이 실현되는 건데요. 이 밖에 질 좋은 보육 환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확대됩니다. 한선지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지역 민간, 가정 어린이집 학무보들은 한 달에 적게는 6만 원, 많게는 8만 5천 원의 보육료를 내 왔습니다.
5세 이하 어린이의 보육료는 ‘누리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지원하는데, 그 금액을 초과하는 차액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희 / 학부모(시흥시 정왕동)
“타 지역 같은 경우는 무상 교육을 받고 있었고 저희 같은 경우엔 무상 교육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있었어요.”
경기도가 이달부터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합니다.
약 10만 5천 가구에 달하는데, 사업비 791억 원을 들여 자기부담금을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준선 / 경기도 보육지원팀장
“민간∙가정 어린이집도 이제는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보육료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차별 없는 무상보육이 실현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체 예산의 약 13%인, 총 2조 5천여억 원을 투입합니다.
그중 맞벌이 가정을 위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42곳 늘려 규모를 확대하고 오랜 시간 운영하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도 더해집니다.
급식 위생과 통학 안전을 위해 관련 인력에 쓰이는 비용도 일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증액됩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보육료 부담은 낮추고 보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윤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