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7.27
[앵커멘트] 20년 넘게 도심 흉물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과천의 우정병원, 마침내 이 건물이 철거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아파트로 재탄생합니다.
[리포트]
정부 과천청사 인근의 우정병원
지난 1997년, 건물 뼈대만 세운 채 자금줄이 끊기면서 20년 넘게 방치됐습니다.
미관상 안 좋은 것은 물론 범죄에 대한 우려까지 낳으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명희 / 과천시 원문동
“흉물처럼 돼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청소년 비행 장소가 되지 않을까 그게 가장 우려되고요.”
이 건물이 공사 중단된 지 21년 만에 철거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철거 후에는 9천여 ㎡ 부지에 170여 세대 규모의 국민주택이 들어섭니다.
과천지역의 주택이 없는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지순범 / 과천시 건축과장
“과천은 지금 재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고 주거 안정에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올 연말까지 주민설명회와 해체작업을 진행한 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에는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비사업은 경기도가 국토부와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실무협의회를 꾸려 2년 넘게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얻어낸 성과입니다.
[인터뷰] 황학용 / 경기도 녹색건축팀장
“장기 방치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 탈선 등 범죄가 우려되므로 신속히 정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내 정비 대상에 오른 방치건축물은 42곳
경기도는 8월 초 정비계획안을 고시하고,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이 효율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