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8.02
[앵커멘트]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경기도 내 뮤지엄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박물관에서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알찬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겨보시죠.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사리 손으로 목판에 파란 물감을 열심히 바릅니다.
하얀 도화지를 목판 위에 조심스럽게 덮어 꼼꼼히 눌러주면 푸른 금강산의 장관이 새겨집니다.
판화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금강산 작가로 알려진 신장식 작가가 만든 목판을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서우 / 인천시 만수동
“금강산을 목판화로 만들어서 재미있었어요. 화가 된 것 같아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여름과 빼놓을 수 없는 물을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교육실에 모인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페트병에 집중합니다.
자갈과 모래, 활성탄이 켜켜이 쌓인 병에 흙탕물을 흘려보내자 맑은 물로 정화돼 떨어지는 정수과정을 배우는 겁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세계의 기우제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재활용품을 이용해 자신만의 비를 부르는 도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박영준 / 서울시 자곡동
“요즘에 비가 안 와서 이걸로 비 오게 해달라고 만들었어요.”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교육부터 수초 집과 물 실로폰 만들기 등 다양한 과학, 환경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영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학예팀장
“물을 주제로 한다는 것은 아이들한테 우선 시원하고 즐거운 활동과 추억이라는 걸 만들어 주면서 그 안에 교육적 개념을 넣고 있는데요.”
이밖에 실학박물관에서는 연암 박지원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상황극,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시대별 인류체험 프로그램, 경기도박물관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방학 맞은 아이들에게 선물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