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8.13
[앵커멘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접경 지역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올 상반기에 파주 ‘캠프그리브스’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주둔기지로 쓰이다 지난 2004년에 반환된 파주 캠프그리브스.
건물을 개조해 유스호스텔 등으로 재탄생했는데, 현재 접경지역을 대표하는 안보관광지로 손꼽힙니다.
군대 내무반처럼 차려진 숙소에서 군복 체험과 함께 다양한 통일, 안보 교육 등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전은서 / 체험객(광주광역시 송정동)
“통일에 대해서 딱딱하게 저한테 다가와서 별로 가깝게 다가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캠프 오니까 몸으로 통일을 체험하는 것 같아서 좀 더 저에게 친근하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의 영향으로 캠프그리브스를 찾은 관광객 수가 대폭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1만8백여 명,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0% 증가했습니다.
전체 이용객의 55%는 타 시도에서 다녀갔고.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외국인입니다.
보통 3백 명 정도에 머물던 방문객 수가 주변 관광지 투어와 곁들여져 2천1백여 명으로 집계됐고,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사전 절차 없이 캠프그리브스에 들어올 수 있게 규제도 완화됐습니다.
[인터뷰] 조장석 / 경기도 DMZ정책팀장
“출입문제에 관한 규제 부분을 많이 개선했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임진각에서 캠프그리브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말 셔틀버스를 개통했고요.”
주말마다 마술과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광객의 발길을 더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특색있는 접경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