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8.31
[앵커멘트]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에서 해킹을 막아주는 보안 기술을 ‘블록체인’이라고 합니다. 경기도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원이나 기부금 등 개인정보 관리가 필요한 공공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합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한선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블록체인 해커톤’ 대회장.
프로그램 시연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과제를 끝내야 하는 일명 `해커톤` 방식으로, 약 한 달 동안의 기간이 주어졌습니다.
본선에 이름을 올린 30팀 가운데 무사히 개발을 마친 25팀이 최종 발표에 나섰습니다.
전자 헌혈증을 만들어 혈액 정보를 보관하는 `헌혈지갑`과
여론조사나 독거노인 관리 등 개인정보 보관이 중요한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싱크] "블록체인을 통해서 모든 어르신의 응답이나 보상 이력 등 모든 내역들에 대해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고요."
이밖에 반려동물이나 기부금 관리 시스템 등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활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그중 버스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전자창구를 만든 `스크립토` 팀에게 최우수상이 돌아갔습니다.
PIP [인터뷰] 이동건 / 최우수상 수상자
"신뢰의 문제를 블록체인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좀 더 투명하게 시민한테 공개할 수 있는 열린 사회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대회는 대학생부터 중년의 IT기업 재직자 등이 참가해 혁신적인 행정시스템과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인터뷰] 공정식 / 경기도 공유경제과장
"다가오는 공유경제시대에는 블록체인이 핵심 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일자리를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입상한 팀은 상금과 저작권 등록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경기도는 관련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게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