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9.19
[앵커멘트] 냉장 온도가 중요한 고기나 생선 같은 식재료 살 때, 이게 안전하게 보관된 건지 불안할 때도 종종 있는데요. 경기도가 신선도를 나타내는 ‘온도센서’를 G마크 축산물에 도입합니다. 도내 학교 급식용으로 우선 적용되는데, 이젠 눈으로 유통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양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
학교 급식용으로 나갈 생고기 포장으로 한창 바쁜 모습입니다.
차곡차곡 상자 안에 담기는데, 바깥엔 온도계 모양의 노란 스티커가 붙여집니다.
일명 `신선보관 온도센서`
배송과정에서 혹시 모를 온도 변화를 알려주는 겁니다.
[인터뷰] 정태희 / 축산유통업체
"고기는 냉장육이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합니다. 민감한 부분에 있어서 입고부터 출고까지 온도를 확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학교에 공급할 수 있는∙∙∙"
경기도가 식품위생관리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온도센서`
취재기자가 원리를 알아봤습니다.
10℃ 밑의 저온에선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실온에서 3시간 정도 방치하니 온도계에 뚜렷한 빨간 줄이 나타납니다.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물질로, 녹는점이 11℃ 이상에서 반응하는 겁니다.
[스탠드업] 한선지 기자
"이미 생긴 빨간 줄은 다시 10℃ 밑의 냉동창고에 들어와도 사라지지 않는데요. 한번 변질됐던 축산물이 있다면 결국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우선 도내 학교 급식으로 공급되는 G마크 축산물에 온도센서가 붙여지고.
점차 그 범위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식 /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G마크 축산물이 들어가는 1천8백여 곳의 학교를 일단 시작해서 소비자한테 가는 G마크 축산물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언제까지 먹을 수 있다는 유통기한뿐 아니라 제대로 보관됐는지 알 수 있어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