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10.02
[앵커멘트] 한국도자재단이 19년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공개했습니다. 미술적 가치가 특별히 높은 도자기를 골라 전시됐는데요. 도자재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선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투박한 도자기 조각들이 무심한 듯 세워져 있습니다.
현대 추상도예의 선구자로 알려진 故 ‘피터 볼커스’의 작품.
한국도자재단의 소장품 중 최고가로, 국내에 하나뿐인 피터 볼커스의 유작입니다.
마치 가죽 재킷이 실제로 걸려있는 듯한 이 작품은 극사실주의 작가, ‘마릴린 레빈’의 도자.
시간의 흐름을 가죽에 빗대 표현한 겁니다.
PIP [인터뷰] 김태훈 / 관람객(이천시 관고동)
“도자기라고 해서 굉장히 전통적이고 재미없을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현대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가 돼 있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세계도자비엔날레 제1회 공모전 대상 수상작 등 한국도자재단이 가진 도자 작품 58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재단이 문을 연 이후, 19년 동안의 안목이 드러나는 현대 도자들입니다.
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최신 도자 예술품부터 무언가를 담는 용기의 모습에 충실한 것까지, 미술적 가치가 높은 명작만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PIP [인터뷰] 오유경 /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도자예술사에서 주요한 작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도자예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입니다.”
영상과 결합한 다매체작품 등 현대 도자예술의 트렌드와 함께 한국도자재단의 발자취까지 한자리에서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