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10.15
[앵커멘트] 올해는 경기라는 이름이 사용된 지 천년을 맞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경기 천년의 역사와 예술, 기록 등을 총망라한 전시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찬란한 역사의 숨결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원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 한 건물이 경기 천년의 역사를 담은 기록관이 됐습니다.
입구부터 경기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자료와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6천여 개의 자료가 59개 방에 주제별로 나눠져 있는데,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문학을 주제로 한 방에서는 고전부터 현대작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대표 작가들과 경기도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상과 철학 분야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모티브로 한 작품부터 다산 정약용의 책, 거중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근대 음악과 민주화운동의 일환인 미술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퍼즐 맞추듯 경기도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전시 형태도 독특한데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이 결합된 이른바 라키비움이라는 종합전시입니다.
[인터뷰] 김수철 / 수원시 호매실동
“전시 내용이나 포맷은 너무나 좋고 그래서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다시 와서 보는 거거든요. 숱한 비엔날레보다 훨씬 매력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전시 포맷인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경기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경기도와 관련된 문학과 시각예술, 문화재, 학술, 기록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
관람객들은 방대한 양의 자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상하고, 저마다의 경기 천년 역사지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길 / 경기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이 전시는 과거 천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할 것인가 그다음의 문제는 미래 경기 천년의 문화를 우리가 또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바로 그 기준점에 있는 전시입니다.”
경기도의 지난 천년을 되짚어보면서 다가올 천년을 그려보는 이번 전시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10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영상편집 : 손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