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11.08
[앵커멘트]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도의 공정정책인 지역화폐가 내년부터 도 전역에 도입되는데요. 지역화폐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을 풀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발급하는 ‘경기지역화폐’
해당 시·군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대안화폐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를 제외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남과 안양, 시흥, 가평 등 도내 4개 시·군이 발행 중이고, 내년에는 도내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됩니다.
경기도는 본격적인 지역화폐 도입에 앞서 도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최준규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내가 이 지역에서 썼지만 실제 경제적 이득은 중앙으로 올라가게 되는 효과들을 지역화폐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있고요.”
이어 경기도의회와 소비자단체, 전통시장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시·군 담당 공무원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상인 측은 가맹점 확대와 혜택, 유통관리 등에 대한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원철재 / 경기도 상인연합회 총무이사
“무허가 점포들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경기도권만 해도 5일장이 어마어마합니다. 5일장 상인들한테는 어떤 식으로 방안을 내주실 건가…”
소비자 측은 도민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가맹점 표시를 눈에 띄게 하고, 가맹점을 확대해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녹취] 신희원 /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장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 발행해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써야 되겠죠. 그렇지만 사용처가 어르신들의 사용처도 좀 많이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지역별 혜택을 공통화시키는 등 지역화폐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도민들도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생각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신현주 / 용인시
“생활권이 되게 시·군으로 나누기에는 조금 애매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광역서비스가 더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오는 9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지역화폐 도민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