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11.19
[앵커멘트] 방치됐던 서울대 농생대를 리모델링한 경기상상캠퍼스의 누적방문객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민들과 청년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며 지역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농생대가 이전한 후 10년 넘게 방치됐던 수원시 서둔동 부지.
경기도는 2016년 이곳을 ‘경기상상캠퍼스’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울창한 숲 속 학교 외관을 그대로 살린 6개의 건물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을 강사로 위촉해 요리나 조화공예, 타일시공 등 다양한 생활기술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인터뷰] 배수호 / 수원시 영통동
“동그라미 축제라든지 각 공방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되게 다양하게 있어서 자주 참여하고 너무 즐겨하는 편입니다.”
개관 후 150여 개 프로그램이 5천 회 가까이 운영됐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호회 활동도 활발합니다.
공간·활동 지원을 바탕으로 악기와 무용 등 44개 동호회가 운영 중입니다.
청년창업 성과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청년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실험과 교육 등을 도왔더니 2년 만에 연 매출 3억 원을 올리는 기업이 나올 정도
총 29개 청년기업, 66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과 청년 창업지원, 도심 속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부상하면서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경기상상캠퍼스를 찾는 발걸음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 10월 기준 누적방문객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수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공간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인터뷰] 안동광 /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했고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공간으로 많이 자리 잡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도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나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