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8.12.03
[앵커멘트] 미국을 횡단한 최초의 아시아인 강명구씨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도는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긴 여정을 축하하기 위해 환영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북부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유럽 북서쪽 끝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한 강명구씨.
16개국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습니다.
하루 평균 42km씩 만 5000km를 달렸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달려온 강명구씨가 지난 달 동해에 들어온 후 이 달 1일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강명구/평화마라토너
“앞으로 제가 다녀온 길에 유라시아 철도길이 놓이고 고속도로가 뚫리면 제가 발로도 다녀온 그 길이 우리 후배들은 그 길을 통해서 수학여행도 가고 신혼여행도 가고…”
강명구씨는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당초의 계획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강명구/평화마라토너
“꼭 북을 통과해서 넘어오기로 결심을 했는데 거기까지는 제가 미완의 숙제로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꼭 다음 기회를 만들어서 나머지 부분은 완주를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임진각에서 강명구씨를 환영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축하공연과 통일 토크쇼 등이 마련됐습니다.
환영행사에는 평화마라토너 후원단체 회원들과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이화영/경기도 평화부지사
“아쉬운 점은 역시 북녘 땅을 못 달렸다는 것입니다. 저희도 파주 개성 마라톤 대회가 곧 합의될 것 같습니다. 합의되면 파주에서 개성까지 여러분들이 다 함께 달려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경기도는 평화 마라토너의 뜻을 이어받아 임진각 일원에서 진행중인 평화마라톤 대회의 코스를 개성공단까지 연장하는 등 다양한 남북 교류 사업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 편집: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