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12.13
[앵커멘트] 이윤만 좇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빈부격차와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사회적경제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컨퍼런스 현장
사회적경제분야에서 활동 중인 해외연사와 국내 관련 기관, 현장 전문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회연대경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UN사회개발연구소 이일청 박사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녹취] 이일청 / UN사회개발연구소 연구조정관
“2015년 UN총회에서 197개국의 정치지도자들이 모여서 동의한 목표입니다. 17개의 목표, 169개의 세부목표가 정해졌습니다.”
사회적경제로 지역발전을 이룬 해외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각종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썩던 포틀랜드는 투명한 정부구조, 지역 공동체와 협업·참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건강한 동네, 경제 성장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송경용 / 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인간에게 이로운 것인가, 우리 세상을 좀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가에 따라서 그것이 대안인지 아닌지 판단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장종익 /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
“우리나라가 국가주도 발전을 해왔던 나라기 때문에 공급자 중심의 사회적경제를 우리가 해온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반성을 하게 되는 거죠.”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주최한 경기도는 민선 7기 사회적경제 실천 선언을 통해 비전과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기존엔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도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체감하고 협동조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고용의 확대, 공익의 기여 같은 좀 더 포괄적이고 좀 더 윤리적이고 좀 더 고차원적인 곳에 목표를 둘 수도 있다는 점들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14일에는 도내 6개 시·군에서 로컬 컨퍼런스가 열려 청년활동가, 협동조합 관계자와 함께 사회적경제의 지역 이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