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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기술, 후대에 전수하고파”
“대장장이 기술, 후대에 전수하고파”
[경기도 무형문화재 ④] 제60호 신인영 야장
문화 | 2017.03.29 14:22
[경기도 무형문화재]는 전통문화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입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는 1987년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예능 26종목, 기능 38종목 등 총 64종목을 지정하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13살 때부터 고모부 밑에서 대장간 심부름을 하다가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잔심부름을 하다가 풀무질도 배우고 풀무질과 메질 좀 하다 바로 집게를 잡았죠. 만 18살이던 해 드디어 대장장이의 길로 들어섰어요.” 국도를 따라 한 시간 남짓 달려간 곳은 비닐하우스와 경운기 부속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 한적한 시골 마을. 안성시 가현동에 위치한 신인영 야장冶匠·65의 대장간에 들어서자 각종 농기구를 비롯해 쇠로 만든 각종 연장들이 빼곡히 널려있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60호인 신인영 야장의 작업장 내부에는 쇳가루와 재가 연신 날렸다. 신 야장은 그 속에서 시뻘겋게 달궈진 쇳덩이를 망치로 사정없이 두들기고 있었다. “사라져가는 문화나 기술을 그냥 내버려 두지 말고 잘 살려서 알리고 가르쳐주고 싶어요. 우리 기술의 맥을 이어가야지요.” 신인영 야장은 대장간의 역사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우리 기술의 탁월함을 세계에 자랑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 ‘접쇠’ 기술과 세심한 작업으로 ‘전국구 대장장이’ 되다 “풀무질과 메질을 하다가 바로 집게를 잡았죠. 만 18살이던 해 드디어 대장장이의 길로 들어섰어요.” 신인영 야장은 “부모 밑에서 사랑받으며 공부나 할 나이에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 화덕에 불을 피우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대장간에서 도망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살이 되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알아주는 ‘전국구 대장장이’가 됐죠. 저만의 기술로 꽤 많은 돈을 벌기도 했어요.” 신인영 야장의 무기는 바로 ‘접쇠’ 기술. 황토를 접착제처럼 이용해 쇠를 몇 겹씩 붙이는 이 기술은 국내에서 신인영 야장만이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대 중반부터 30세까지 천안, 철원, 대구, 파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각 지방의 지형에 맞게 농기구를 제작하는 것도 신인영 야장이 인기를 얻은 비결이다. “각 지형의 특성에 맞게 농기구 모양을 다르게 만들어요. 덕분에 제 단골들은 다른 집 물건은 못쓰겠다고 해요. 세심하게 꼼꼼히 작업을 하니 저희 물건이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 “후학 양성과 박물관 건립이 평생의 꿈” 지난 2008년 2월, 국보 1호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해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신인영 야장은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숭례문 복구에 참여했다. “제가 선발돼서 간 것까지는 기뻤으나 막상 화재를 입은 숭례문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막막했어요. 이 문화재를 복구하는데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못 이뤘죠.” 신 야장은 “주말마다 숭례문으로 출퇴근하고, 숭례문 복원을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유일하게 보유한 ‘흙접쇠’ 기술을 지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접쇠라는 게 일본에만 있는 줄 아는데 아니에요. 우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만들어왔어요. 그런데 그걸 발견 못한 거죠.” 신인영 야장은 이같이 말하며 “우리 기술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장간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 우리 기술의 탁월함을 후손들에게 널리 보여주고 세계에 자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길을 가는 신인영 야장의 기술이 더 많은 제자들에게 전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3월의 인문학광장, 윤태익 교수 특강 및 신춘음악회
3월의 인문학광장, 윤태익 교수 특강 및 신춘음악회
29일 오후 3시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특강 및 공연해설 진행
문화 | 2017.03.28 10:33
경기도인재개발원이 3월의 인문학광장 프로그램으로 인하대 윤태익 교수의 특강과 세종국악심포니의 ‘신춘음악회’를 진행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인문학광장은 인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특강, 공연해설 등을 통해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3월 인문학광장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달 인문학광장의 문을 두드린 윤태익 교수는 인하대 겸임교수와 에니어그램코리아 회장,한국의식경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TV 시사·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윤 교수는 이날 ‘나로부터 비롯되는 행복’이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찾는 방법들에 대해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국악심포니와 함께하는 신춘음악회도 열린다. 이날 무대에서는 하이바리톤 오윤석과 소프라노 아리현으로 구성된 팝페라 듀오가 아름다운 나라와 축배의 노래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인문학광장은 누구나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인터넷 라이브경기live.gg.go.kr 홈페이지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김익호 도 인재개발원장은 “인문학광장이 규정과 틀에 얽매어 있는 공무원에게 따뜻한 감성이 담긴 맞춤형 행정역량을 배가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강연이라는 새롭고 흥미 있는 교육 방식을 계속 도입해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의 문턱은 낮추고~ 편안함은 높이고~
도서관의 문턱은 낮추고~ 편안함은 높이고~
[작은도서관 ②] 수원 해님달님작은도서관
문화 | 2017.03.28 09:38
[작은도서관]은 도내 작은도서관을 소개하기 위해 경기G뉴스가 마련한 기획시리즈입니다. 작은도서관은 국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친화적 도서관 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을 지칭합니다. 경기도에는 2017년 3월 현재 1,382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2011년 12월 1일. 우리나라에선 종합편성채널 4개 방송사 jTBC, 채널A, MBN, TV조선가 일제히 개국했다. 그리고 이날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이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둥지를 틀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관 6년차를 맞은 수원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은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 부설 작은도서관으로,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의 문턱을 낮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작은도서관이 문화복합지대로 ‘우뚝’ 작은 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하게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더했다. 이런 연유에서 작은 도서관은 다양한 이들이 찾고 싶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 해님달님작은도서관 임미영49여 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좋은 책을 같이 읽고 나누자는 비영리단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에서 만든 부설 작은도서관”이라고 소개했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는 전국에 91개의 지회가 있는데 그 가운데 목포, 광주 그리고 수원 등 3곳에 부설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1994년부터 활동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수원지회구 수원동화읽는어른에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수원에서 공공도서관이 먼 지역을 찾아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주 이용객은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수원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이 위치한 곳은 수원시 팔달구 세지로 334번길 건물의 2층. 122㎡37평 규모에 장서 9,813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 지동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을 하고 있으며, 타 지역에 사는 이들도 입소문을 듣고 방문하고 있다고. 단순히 책만 빌려가는 도서관이용 등록 회원 수는 약 900여 명 정도다. 회원 등록을 하면 2주일동안 도서 5권씩 빌려 갈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이용하고 있어요. 우리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행사 홍보를 위해 회원등록을 한분들께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그 소식을 듣고 많이들 오세요. 아마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인들을 통해 오시는 것 같아요.” 타 작은도서관과 달리 운영시간 준수, 상주 사서司書 인력 근무자 배치 등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은 관장, 사무장, 사서팀, 수서팀, 홍보팀, 문화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회 운영지원비와 140여 명의 개인 후원금2017년 1월 기준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상근자 없이 3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로 구성돼 운영된다. 또한 해님달님작은도서관에는 지난 2014년부터 수원시 어르신사회활동 인력지원사업 수요처로, 2017년 3월부터는 어르신 3명이 이틀씩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정책과 정책팀 임우정 주무관은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은 수원시 관내 작은도서관 가운데서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이라며 “특히 사서역할을 하는 실무자와 실버 자원봉사자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은 정보교류의 가교이자 사랑방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 작은도서관이다.”빌 게이츠 빌 게이츠의 말처럼 작은도서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식창고의 역할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임미영 관장은 “저는 공유하고 동행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은 책과 함께 동행하는 곳”이라며 “‘책’이라고 하면 지식을 먼저 떠 올리지만,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책이 곧 삶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선 대여를 위해 신청하는 책 대출 외에도 아이들의 균형 있는 지식전달을 위해 맞춤형으로 다양한 도서를 추천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함께 책을 읽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책만 빌려가잖아요. 여기는 연결도서 추천도 해줍니다. 자주 오는 아이가 있다면 어떤 성향의 책을 읽는지 파악이 돼요. 예를 들면 문학책만 읽는 애들에겐 과학, 예술 등의 분야를 추천해줄 수 있죠. 아이들이 사서 선생님들하고 유대관계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선생님하고 관계가 편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다가오지 않거든요.” 지난해에는 작은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책수레 행사도 진행했다고.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복권複卷의 책들을 선별해 홍보차원에서 지역주민에 나눠줬던 것. 작은도서관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이웃과 소통하는 기회였다고 임 관장은 설명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책수레를 끌고 지동을 순회하면서 새 책을 구입하면서 복권의 책을 선별해 두었던 책들을 동네 주민들에게 나눠드렸다”는 임 관장의 얼굴에는 웃음이 묻어났다. 마지막으로 임 관장은 문턱이 낮은 도서관을 강조했다. “도서관이 문턱이 높지 않은 작은도서관이 됐으면 좋겠어요. 공공도서관과 일반이용객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조금 더 편하게 하는 곳이죠. 쉽게 오는 곳으로 즐거운 곳이라고 인식됐으면 해요. 마음으로 와 닿는 도서관이랄까요” 모든 이가 행복한 도서관,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1시~오후 5시, 토요일 오전10시~오후4시이다.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애들아, 책 읽어 줄께매일 ▲빛그림극장매월 셋째수요일 오후 3시30분 ▲만화책수다와 뒹굴뒹굴 만화책보기홀수달 셋째토요일 오후 2시 ▲그림책수다와 꼼지락 인형만들기짝수달 셋째토요일 오후 2시, 청소년 도서관학교매년 2월 마지막주 등이 있다.
작지만 알찬 지식의 샘, 우리 동네 ‘문화 랜드마크’로!
작지만 알찬 지식의 샘, 우리 동네 ‘문화 랜드마크’로!
[작은도서관 ①] 수원 당수샘어린이도서관
문화 | 2017.03.24 17:09
[작은도서관]은 도내 작은도서관을 소개하기 위해 경기G뉴스가 마련한 기획시리즈입니다. 작은도서관은 국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친화적 도서관 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을 지칭합니다. 경기도에는 2017년 3월 현재 1,382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우리 동네 이름인 당수棠樹’라는 말은 ‘아가위나무산사나무’를 뜻해요. ‘샘’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산사나무 숲 속에 아이들을 위한 지혜의 샘, 지식과 사랑의 샘터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수원 당수샘어린이도서관 김동이47수원 제자로교회 목사 관장은 도서관 이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 당진로 15번길 54당수동 당수샘어린이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 문화불모지 당수동에 ‘작은 문화공간’이 생기다 수원시 당수동은 1994년 화성군 반월면의 일부지역에서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으로 편입돼 개칭된 동네다. 지역 주요기관으로 aT농식품유통교육원,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수원시험장이 있고, 당수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당수동은 수원시 중심지를 벗어난 곳이어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도 여럿 있다고 한다. 특히 법정동 이름이 당수동이지만 행정동은 인근 입북동에서 담당하기에 지역주민들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길 건너 입북동사무소로 가야 한다고 한다. 2016년 5월 9일 당수동에 작은 문화공간이 생겼다.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이 바로 그곳. 이 작은도서관이 생기게 된 이유도 ‘문화 불모지’로 불리는 당수동에 문화 에너지를 불어 넣기 위해서였다고. 김동이 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지역에 나눔과 실천을 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며 “교회에서 먼저 작은도서관 개관을 제안했고, 교인들이 동의를 하면서 이곳에 설립했는데, 어떻게 하면 문화의 불모지인 이 지역에 좋은 영향을 끼칠까 하는 생각에서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은 20여 평 규모에 어린이 역사, 기술과학, 인문사회, 학습만화, 성인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소장도서 수는 6,000여 권이다. 도서관 개관을 위해 교회 차원에서 일부 구매를 하고, 지역주민들이 많은 양의 도서를 기증했다고 한다. 작은도서관에서는 어머니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독서통장 제도 도입, 논술교실,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특히 그림책 스터디를 통해 사서司書 자원봉사자들이 그림책 자격증을 이수하기도 했다고. 도서관 실무담당자 박정아39·여·수원 당수동 씨는 “독서통장은 아이들의 도서관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했다”며 “아이들이 통장에 짧은 감상문을 쓰고 도장을 찍는 것 때문에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을 개관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 중 하나는 종교적 색채를 없애는 일이었다. 운영주체가 교회라고 하면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을 수 있어 이에 주의를 기울였다. 또 하나는 도서관이 당수동의 중심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었다. “수원시에서 당수동의 위치가 섬과 같다 보니 문화적인 공간이 별로 없어요. 이 도서관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작년 여름, 당수초등학교에서 냉난방 공사로 방학이 무려 2달 가까이 되면서 그 기간동안 학교 내부가 출입 통제돼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조차 이용할 수 없을때, 여기가 인산인해를 이뤘어요.” 김 관장은 “교회목사로서 지금 시대의 문제점을 극복해보고 싶었다”며 “종교를 떠나 울타리를 트고 소통하는 회복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도서관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 작은도서관의 기능은 ‘나눔과 공유’ ‘작은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작은도서관은 국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문화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작은도서관은 공간을 함께 나누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상실된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당수동에 작은도서관이 생기면서 동네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한다. 도서관 실무담당자 박정아 씨는 “작은도서관이 생겨서 굉장히 이슈가 되고, 감사하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동이 관장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위기는 공동체의 결여가 큰 원인인 것 같다”며 “지역주민들이 이곳에 와서 서로 공동체성을 나누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여러 활동을 함께하면서 옛날의 촌동네와 같은 정다움을 키워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은 따복공동체 주민제안공모사업공간 활용 분야에 선정돼 경기도 지원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개관 1주년이 되는 오는 5월부터 독서지도·컴퓨터활용·미술심리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 수원 당수샘어린이도서관 김동이 관장 미니인터뷰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은 이다”에 답한다면. △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은 ‘부자’가 되는 곳이다. 부자라는 것은 많이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요즘 세상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보니 줄 만한 여유가 적은 것 같다. 나눔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당수샘어린이도서관의 특별한 프로그램은. △ 작년에 처음 도서관을 문 열면서 아이들과 함께 좋은 독서운동을 벌이자는 차원에서 ‘독서통장’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와서 책을 읽으면 나눠준 독서통장에 읽은 것을 기록하고 200권 이상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시상을 해주는 것이다. 필기구 같은 것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이곳이 많은 이들에게 어떤 곳으로 기억되길 희망하는지. △ 사람들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큰 것만을 보고 추구하는데, 사실 그때 작은 것에 대한 중요함과 생명성을 잘 못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작은 것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작은도서관’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특히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쉼을 얻고, 지혜를 얻고, 비전을 얻고 꿈을 이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전통식품명인 ②] 용인 상촌식품 권기옥 대표
3대째 어육장 명인…궁중장 평생연구, 후학 양성
문화 | 2017.03.24 11:31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을 명인名人이라 한다. 식품분야에도 명인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전통식품명인’이다. 경기도에 사는 전통식품명인들을 찾아 그들의 면면을 밝히고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까지 과정과 맛의 비결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뚝배기보다 장맛’이란 속담이 있다. 외양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쓰이는 이 속담에는 우리나라 장醬의 우수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은 중국의 주례에 처음 등장하지만 이 당시의 장은 고기로 만든 육장이었다. 콩으로 만든 장은 삼국시대가 원조로 보는 것이 맞다. 이렇듯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장류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전 세계에 이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이가 있다. 바로 3대째 어육장을 만들어 온 전통식품명인 상촌식품의 권기옥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3월의 어느 날, 권기옥 명인을 만나기 위해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상촌식품을 찾았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산자락에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위치한 상촌식품. 이곳에서 만난 권기옥 명인은 자줏빛 머플러를 얌전히 두르고 소녀 같은 느낌을 풍겼다. “어육장은 궁중에서 먹던 장이에요. 민어, 도미, 꿩, 숭어 등 약 10가지 이상의 제철재료 등을 메주와 함께 넣어 발효시키는 궁중장으로, 궁에서 사대부들이 즐겼던 음식이죠. 만들기도 어렵고 숙성기간도 길어서 맛도 일반 장류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훌륭해요.” 오래된 사대부 가문이었던 권 명인의 집안. 특히 증조할아버지 때는 흥선대원군과 왕래가 잦았다고 한다. 가문의 역사 속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궁중의 음식을 맛보며 자랐다고. ■ 화가를 꿈꾸던 소녀, 궁중장에 빠지다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재학 시 국전에 입선했어요. 지금도 장을 만들면서 전시회를 해요. 이 나이에올해 84세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라 꾸준히 하고 있어요.” 권 명인은 재작년에 작고한 남편이 3군사령부 사단장이었을 때, 지금의 상촌식품 자리인 용인에 터를 잡았다. 그 후 30여 년의 세월 동안 이곳에서 장을 만들며 사업을 확대해 왔다. “흔히 사람들은 장이라고 하면 된장, 고추장을 떠올리지만, 장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다양해요.” 임금님이 드시던 ‘꽃장’부터 10년이 넘게 숙성된 ‘진장’, 겹장덧장, 궁중 덧된장, 궁중어육된장, 궁중어육청장 등 권 명인은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상으로 장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우리나라의 전통 장을 재현하고 이를 연구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궁중장을 그대로 재현해 만드는 사람은 제가 유일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궁중장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전무하다시피 하죠. 오히려 일본에서 우리의 장을 가져다 연구하고, 자기네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요. 우리나라 고유의 궁중장을 일본이 가져가는 것.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죠.” 권 명인이 만든 장류 제품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 저 멀리 호주까지 박람회에 출품되는 등 해외에서 더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 고유의 식문화에 대해선 무관심하고 외국의 것만 좋다고 받아들이는 게 문제예요. 이래선 발전이 어렵죠. 우리 자신부터 우리의 문화를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해요.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정책적으로 ‘정관장’처럼 국가 차원에서 브랜드화하는 전략이 우리 장류 문화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중장을 담그는 일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사명감 없이 할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이를 이어갈 사람이 현재 없다는 점이다. 권 명인은 며느리와 함께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 작업을 하고 있다. ■ ‘장 익는 온실’에서 인내와 함께 익어가는 명품장 “어육장을 처음 만들어서 꺼내보면 엄청나게 비려서 먹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평균 5~6년 숙성을 시키면 구수하고 그 감칠맛이 말도 못 하게 맛있죠.” 궁중장은 숙성기간이 길어서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그의 공장 옆에는 망으로 쳐진 하우스 안에서 항아리마다 각종 다양한 장류들이 뚜껑을 열고 햇볕을 쬐고 있다. “메주를 반으로 갈라보면 누르스름하고 희끗희끗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는 숙성실에서 제대로 발효가 돼 유익한 균이 만들어졌다는 뜻이죠. 장은 익을 때 구수한 향에 파리가 엄청나게 꼬여요. 아무리 뚜껑을 닫아놔도 기어코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죠. TV를 보면 된장독이 아름답게 펼쳐진 장면이 나오곤 하는데 대부분은 빈 항아리일 거예요. 정작 장이 들어있는 항아리는 그렇게 한데다 놔두면 구더기 때문에 못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곳의 된장, 간장 항아리들은 모두 온실에 들어가 있다. 유리로 둘러싸인 높다란 천장과 옆으로는 통풍이 가능한 방충망이 설치된 권기옥표 ‘장 익는 온실’이다. 50여개 항아리들은 관리도 까다롭다. 아침마다 들어가 항아리 뚜껑을 열고 햇빛과 바람을 쐬어 주어야 한다. 또 장이 익어 양이 줄어든 간장에는 첨장을 해줘야 세월에 농익은 장맛을 탄생시킬 수 있다. ■ “전통의 이름으로 고난 이겨낸 만큼 교육에 전념하고파” “제대로 된 ‘궁중장고’를 만들어 볼 계획이에요. 현재 경복궁에 있는 것은 제대로 된 게 아니에요. 또 임금님의 수라상을 정식으로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해요. 제가 만든 교본이 교과서처럼 쓰일 수 있는 게 소망입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이어온 궁중장이 미래 세대에게도 전승돼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권기옥 명인. 최근 인스턴트 식문화와 혼밥족이 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상에 둘러앉아 된장찌개를 바글바글 끓여 먹는 모습조차 점점 보기 힘든 세상이 돼 가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길을 가는 권기옥 명인 같은 이들이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장은 익어간다. 향긋한 장 향기가 피어오를 때쯤, 용인 백암에서 궁중장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상촌식품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216번길 20-62 031332-4289 / www.unmal.co.kr
DMZ다큐영화제 명작, 부천판타스틱큐브서 매월 상영
DMZ다큐영화제 명작, 부천판타스틱큐브서 매월 상영
DMZ국제다큐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
문화 | 2017.03.23 15:09
경기도의 DMZ국제다큐영화제 우수 다큐멘터리가 부천시 영화문화 복합공간 판타스틱큐브에서 매월 무료로 상영된다. 조재현 사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최용배 사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2일 오후 7시 부천 판타스틱큐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영화제의 발전과 경기도·부천시의 영상산업 진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사DMZ국제다큐영화제는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수상작과 우수작을 선정하고 사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시청사 1층의 판타스틱큐브에서 올해 12월까지 선정작을 상영하게 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상영되는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우수작 ‘남아 있는 나날’을 시작으로 4월 29일에는 아시아의 시선상 수상작 ‘붉은 옷’, 5월 13일에는 ‘노후 대책 없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가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영화제 간 상호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영화제로 상호협력이 확대 돼 국내 영화제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2011년부터 시작된 DMZ국제다큐영화제 우수작 정기상영회가 관객 여러분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고양, 파주에 이어 올해 부천까지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다큐영화 정기상영회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생명·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컴컴한 어둠을 깨우는 ‘빛의 향연’ 속으로
컴컴한 어둠을 깨우는 ‘빛의 향연’ 속으로
[경기문화살롱 19] 4월 30일까지 광명동굴서 ‘봄, 빛으로 깨우다’ 축제 열려
문화 | 2017.03.22 13:45
[경기문화살롱]은 일상이 바빠 제대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간접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경기G뉴스가 마련한 기획시리즈입니다. 도내 각종 전시회·발표회·음악회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편집자 주]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기다리는 봄은 왔지만 여전히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에 봄을 느끼기엔 한없이 부족하다. 따뜻한 봄을 깨우기 위한 한줄기 빛이 절실한 요즘,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바로 국내 최대 동물테마파크 광명동굴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봄, 빛으로 깨우다!’가 그것. 컴컴한 동굴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광명시 가학로에 위치한 광명동굴을 찾았다. ■ 세계가 놀란 폐광의 기적 KTX 광명역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고불고불한 1차선을 달리다보면 저 멀리 광명동굴 이정표가 보인다.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업유산이다. 동굴 입구에서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자, 안에서부터 불어오는 찬 기운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광명동굴을 찾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바람길’이었다. 바람길을 따라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은여우와 개구리 등 봄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벚꽃 LED 조명과 함께 토피어리로 꾸민 웜홀 광장이 나온다. 광명동굴 안에서 4개의 길이 처음 만나는 이 광장은 우주공간의 웜홀처럼, 동굴 안 여행을 떠나는 출발점이다. 광장을 지나서 이번 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미디어 파사드 쇼와 스피닝 댄스를 보기 위해 광명동굴 문화의 아이콘인 ‘예술의 전당’에 들어섰다. 동굴 울림이 절묘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천연 오페라하우스’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선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패션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봄, 빛으로 깨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4월 30일까지 컴퓨터그래픽CG과 자연촬영 영상을 빔 프로젝터를 통해 동굴 암벽에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쇼와 프랑스 등 유럽 및 전 세계에서 화제를 일으킨 스피닝 댄스 공연이 진행 중이다.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안 조명이 모두 꺼진 암전暗轉 상황에서 한줄기 레이저가 암벽을 비추자 무대 위로 댄서가 등장했다. 작은 회전판 위에 앉은 댄서가 빠른 음악에 맞춰 회전하며 손으로 포즈를 취했다. 그 모습이 마치 한 송이의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듯 보였다. 스피닝 댄스는 2015년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랑스 갓 탤런트France Got Talent’에 출연해 호평을 받으며, 프랑스 등 유럽 및 전 세계에서 화제를 일으킨 공연이다. 이어진 미디어 파사드 쇼는 빛의 탄생에서부터 과거 동굴의 재현, 그리고 화려한 현대문명의 빛,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까지, CG와 자연촬영 영상을 고사양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암벽 위에 구현했다. 빛으로 형상화 한 형형색색 봄꽃이 동굴 안을 가득 메우자, 관람객들의 입에서는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춘수 씨는 “집에서 가까운 광명동굴에서 봄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들렸다”며 “스피닝 댄스는 처음 보는데 음악에 맞춰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에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안내를 맡은 광명시 글로벌관광과 이상균 주무관은 “봄을 맞아 새 단장을 하면서 광명의 빛 광光 자에 착안해 빛을 테마로 삼았다”며 “빛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조형물을 통해, 동굴의 어둠을 밝히는 것은 물론 봄을 깨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파사드 쇼는 이번 축제 기간뿐 아니라 연중 20분 간격으로 상영되며, 레이저 쇼와 스피닝 댄스는 주중에는 하루 4회오전 11시, 오후 1시·2시·3시, 주말에는 하루 5회오전 11시, 오후 1시·2시·3시·4시 공연된다. ■ 복과 부를 기원하는 소망의 공간 광명동굴 곳곳에는 황금길부터 황금패 소망의 벽, 황금궁전, 황금의 방 등 금과 관련 다양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상균 주무관은 “1972년 폐광 전까지, 60여 년 동안 이곳에선 금 52kg, 은 6,070kg, 동 1,247t, 아연 3,637t을 캐냈다”며 “광명동굴 곳곳을 금빛으로 꾸민 이유”라고 말했다. ‘황금길’은 건강과 행복을 주는 ‘수壽, 복福, 강康, 령寧’의 길이다. 자신과 가족의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1년간 걸어두는 소망의 벽도 있다. 황금길 위에는 사람들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황금패를 모아 만든 ‘소망의 초신성’이 걸려있다. 또 이곳에선 황금 동전이 가득 찬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여신도 볼 수 있다. 여신 바구니 속 동전을 만지면 복이 온다는 말에 이를 만지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곳이다. 황금길을 따라 걷다보면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장엄한 황금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9m, 넓이 8.5m로 분당 1.4t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이 폭포는 광명동굴이 자랑하는 포토존 중 하나다. 이 밖에도 광명동굴을 탐험하다 보면 ‘신비의 용, 동굴의 제왕’도 만날 수 있다. 동굴 벽을 뚫고 나온 길이 41m, 무게 800kg의 커다란 용은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광명시의 합작품이다. 긴 탐험 끝에 목이 마를 때쯤, 광부샘물이 나온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반가운 이 약수터는 동굴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1급 암반수로, 광산시절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수였다고. 동굴 끝 지점에는 와인을 전시·시음·판매하는 ‘와인동굴’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와인 셀러를 갖추고 전국 24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130여 종의 와인을 전시 판매한다. 한편, 광명시는 ‘봄, 빛으로 깨우다!’ 축제 외에도 오는 5월 21일까지 ‘미디어아트로 보는 세계명화展’을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트 매핑, 가상현실 기기 등 첨단과학기술이 총동원된 이번 전시회는 고흐, 모네,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움직이는 명화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광명동굴 정보 ■ 광명동굴 입장료: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500원 군인 4,000원 어른 6,000원 광명시민은 50% 할인 ■ 문의: 광명시 글로벌관광과 02-2680-6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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