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으로 떠났던 첫째 날의 추억을 안고 이번에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놓는 여행 준비 완료!
임진각 근처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서둘러 다시 임진각으로 다시 출발~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안보관광버스를 타기 위해서!
일정 고민 없이 딱딱 맞춰진 스케줄대로 친절한 버스 기사님이 데려다 주는 안보관광버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랍니다.
두 가지 코스 중 A코스를 선택해 어제는 가보지 못한 또 다른 민통선 여행하러 GO!
안보관광 첫 번째 코스는 바로 제3땅굴!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출발 시간에 따라 셔틀승강기를 타고 땅굴을 편안하게 보느냐 아니면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느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 거~
셔틀승강기를 이용하면 12,200원(개인 일반 기준), 도보 이용 시 9,200원(개인 일반 기준)으로 요금이 다른데 편함을 추구한다면 셔틀승강기 이용하기!
도보는 생각보다 오래 걸어야 하기 때문에 셔틀승강기 시간을 예매하시길 적극 추천!
DMZ 안보관광버스 A코스 출발시간표요일 | 출발시간 및 제3땅굴 내부관람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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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 09:20 셔틀승강기 | 09:40 도보관람 | 09:50 도보관람 | 10:00 셔틀승강기 | 10:30 도보관람 | 12:00 셔틀승강기 | 13:00 도보관람 | 14:00 셔틀승강기 | 15:00 도보관람 |
토·일요일 | 09:20 셔틀승강기 | 09:40 도보관람 | 09:50 도보관람 | 10:00 셔틀승강기 | 10:30 도보관람 | 11:00 셔틀승강기 | 11:30 도보관람 | 12:00 도보관람 | 12:30 셔틀승강기 |
13:00 도보관람 | 13:30 셔틀승강기 | 14:00 도보관람 | 14:30 셔틀승강기 | 15:00 도보관람 | 15:30 도보관람 | - | - | - |
땅굴 입구에 도착하면 DMZ상영관에서 DMZ에 대한 자료도 둘러보고 상징물 앞에서 사진도 찰칵 찍을 수 있다는 거~
제3땅굴에 들어갈 때는 안전모가 필수랍니다. 그리고 사진은 촬영할 수 없으니 핸드폰을 비롯해 촬영기기는 잠시 맡기고 드디어 땅굴 속으로!!
어떻게 이렇게 큰 땅굴을 팔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기까지 할 정도로 제3땅굴은 다른 곳에 비해 그 크기가 컸어요.
이 땅굴이 발견되자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북침용으로 뚫은 것이라고 억지를 쓰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굴을 뚫을 때 폭파흔적이 남쪽을 향하고 있어 북쪽의 주장은 허구임을 알 수 있답니다.
신기한 땅굴을 뒤로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도라전망대!
망원경으로 북한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개성의 송학산, 김일성 동상, 기정동, 개성시 변두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육안으로도 북녘땅을 볼 수 있어서 진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인데 망원경을 통해 보고 싶다면 동전 챙겨가는 것 잊지마세요~
망원경 사용 금액은 단 돈 500원!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왕 온 것 한 번쯤 자세히 봐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북한의 인공기와 우리나라 비무장지대에 있는 태극기가 서로 대립하듯 높이 펄럭이는 모습은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것 같아 씁쓸하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는데요, 언젠가 저 깃발이 모두 내려지고 하나의 깃발이 올라가는 날이 오겠죠?
평양까지 205km, 서울에서는 56km 떨어져 있는 도라산역. 남북을 잇는 역이지만 북으로 향할 수 없는 그런 곳이죠.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이곳에서 북한으로 더 나아가 중국이나 러시아로 향할 수 있다니 감회가 조금 남달랐답니다.
분단의 상징이자 남북교류의 관문이라는 이중적인 역사 의미를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었을까요?
쓸쓸히 비어있는 남북출입사무소 안내데스크가 눈에 띄었는데요,
한적하기만 한 역사가 북적이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 번씩 멈춘 곳 중 하나랍니다.
관광지가 아닌 평범한 역으로 돌아가 남북의 출입구가 될 도라산역을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떠난 곳은 바로 통일촌! 장단콩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죠?
안보관광버스를 타고는 통일촌 직판장에서 장단콩을 직접 구매하실 수 있어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서 특히 어머님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슬로푸드 체험마을로 우리콩과 우리 농산물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을 구성원들과 함께 뜻을 이루고자 결성된 영농조합법인인 통일촌 장단콩 마을! 매년 장단콩 축제를 벌이며 우리콩 알리기에도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통일촌에서는 두부만들기, 염색하기, DMZ체험, 자연체험 및 철새탐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는 거~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은 한 번 방문하면 그 매력에 풍덩~ 빠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다음에는 통일촌만 따로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깨끗한 자연에서 자라는 만큼 맛도 좋고 믿을 수 있는 제품도 구입할 수 있고 민통선 안에 자리잡은 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또 하나~ 맛있는 두부 음식!
두부 보쌈이나 장단콩 정식, 두부해물전골, 장단콩 콩국수 등 콩으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어요.
한 번 먹으면 잊기 힘든 맛 때문에 장단콩식당을 찾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개별로 방문하려면 역시 미리 연락 후 방문해야 하니 다음에 미리미리 준비해서 방문하기로! 파주장단통일촌 콩영농조합 사무실(031-953-7600) 등으로 미리 연락한 뒤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분증과 연락처를 제시하면 출입증이 발급된답니다.
통일촌을 마지막으로 민통선 여행을 마무리 했는데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보니 어느 한 곳도 놓칠 수 없는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자연과 함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민통선 여행! 2018년에는 여러분도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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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굿모닝경기
글사진 : @ 경기넷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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