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지도박물관인 혜정박물관이 있다. 혜정박물관은 용인의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부에 위치해 있다. 고지도 박물관으로 김혜정 씨가 평생 동안 해외에서 고지도를 모은 것을 경희대에 기증하여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혜정박물관에선 3개의 관에서 상설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고지도의 세계>, <고지도와 우리나라>, <고지도를 통해보는 우리 땅, 우리 바다>라는 주제로 여러 한국과 해외지도를 만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지도 ⓒ 명찬호/꿈나무기자단
아시아 지도 ⓒ 명찬호/꿈나무기자단
특히 프랑스나 영국, 네덜란드 등 서유럽 탐험가들이 만든 세계지도와 아시아 지도가 전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별전시로는 <영토의 경계, 삶의 흔적>이란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탐험전 포스터 ⓒ 명찬호/꿈나무기자단
혜정박물관에서는 지도 전시와 더불어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고지도와 함께하는 아시아 탐험전이 전시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그리고 몽골의 지도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서양에 늦게 알려져 길쭉하게만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만 나와있는 서양지도는 찾기 힘들다. 반면 중국은 중국과 그 주변을 그린 동아시아 지도가 많다. 중국 지도에 한국과 일본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몽골 부문에는 게르도 준비되어 있다. 비록 실제 게르와 다른 점도 많지만 상당히 비슷하게 구현돼 있다.
혜정박물관은 한국 최대 규모의 지도 전문 박물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박물관을 찾아서 오랜 세월 속에 담긴 지리 정보를 통해 또다른 세계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홈페이지 : http://oldmaps.khu.ac.kr